떠오르고 있다.
삼성은 올해 내수침체 속에서도 휴대폰, 플래시 반도체, LCD 등의 분야
에서 기대이상의 실적을 올렸기 때문에 이들 분야임직원들은 연봉의 30%
에서 절반정도를 추가로 받을 것으로 예상, 계열사별로 영업실적에 따라
차등 지급할 전망이다.
LG전자의 경우 연말에 정기상여금 100%에다가 12월 결산이 끝난 뒤 1∼
2월께 성과급을 받게 되는데 지난해는 월평균 급여의 330-450%(평균
409%)를 받았고 올해도 이와 비슷한 수준의 성과급이 예상된다.
SK그룹에서는 SK텔레콤이 내년 2∼3월께 성과급을 지급할 예정이지만
SK㈜와 SK네트웍스 등 다른 계열사들은 ‘SK사태’로 적잖은 경영상의 손
실을 입었기 때문에 별도의 성과급 지급 계획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반해 올해 사상최대의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는 철강업계와
건설업계는 풍성한 성과급에 대한 기대감에 부풀어있다. 영업이익의
5.5%를 성과급으로 지급하게 돼있는 포스코는 올 영업이익이 창사이후
최대규모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상반기에 지급된 성과급 250%
에 이어 하반기에도 200%선이 지급될 것으로 예상된다.
동국제강도 올해 처음으로 매출이 2조원을 돌파하는 등 호조를 보임에 따
라 직원들이 성과급에 대한 기대감에 젖어있으며, INI스틸과 하이스코는
단체협약에 따라 연말 100%의 성과급이 지급될 예정이다. 지난해 300%
의 연말 성과급을 지급한 LG건설은 올들어 3.4분기까지 사상 최대의 실
적을 올린 만큼 올해 성과급도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하
고 있으며 대림산업도 지난해말 50%였던 성과급을 올해는 150%로 높여
지급할 방침이다.
무역업계에서는 LG상사가 순이익이 처음으로 1천억원을 넘어설 것이 확
실시됐고, 삼성물산은 예년 정도의 수준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섬
유업계는 경기부진과 제품가격 하락, 매출 부진 등으로 실적이 부진해 별
다른 성과급 지급계획을 세우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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