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기피현상으로 인력난을 겪고 있는 아웃소싱 협력업체 등 중소기업
을 위해 자체적으로 교육과정을 개설하는 등 기능인력을 양성하고 있
어 눈길을 끌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이달 초 중소기업의 신규인력을 양성할 ‘중소기업직업
훈련 컨소시엄’을 발족하고 참여 136개 중소기업에 협약서를 전달했
다. 중소기업직업훈련컨소시엄은 중소협력업체가 필요로 하는 신규인
력을 양성하고 중소협력업체 재직 근로자의 기술향상을 위해 모기업
이 대신 교육을 시켜 주는 제도다.
이로써 현대중공업은 사내 기술교육원에서 회사의 우수한 기술력을 바
탕으로 중소협력업체가 필요로 하는 인재를 양성, 공급하게 돼 중소기
업의 인력난 해소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삼성중공업은 거제에 소재한 기술연수원이 지난해 노동부로부터 중소
기업 직업훈련 컨소시엄으로 인정받았으며, 사내외 협력업체 직원들
을 대상으로 양성과정과 직무능력 향상 과정

명을 교육하고 있다.
한진중공업도 중소조선관련 업체의 인력양성을 위해 무료로 기능인력
을 양성, 협력업체와 모기업 모두 생산성과 경쟁력을 높이는 ‘윈·윈
전략’에 들어갔다.
이 회사는 용접과 선체조립, 도장, 전기작업 등의 기본프로그램을 운
영하는 한편 중소기업이 원할 경우 해당기업의 특성에 맞는 직종과 훈
련방법을 주문형으로 교육할 계획이다.
특히 컨소시엄 참가 업체에 우선적으로 작업물량을 배정하는 혜택도
줄 방침이다.
현대미포조선은 기술교육원에 기능인력 양성과정을 개설해 ‘용접·도
장’ 등 기능분야 인력을 양성하고 있다. 이 회사는 1기마다 약 50∼
60명의 교육생을 받아 기능교육을 실시, 현재 500명에 가까운 이수자
들을 배출했다.
중공업계 관계자는 “중소 협력업체의 아웃소싱을 통한 업계의 작업특
성상 이들의 경쟁력이 곧 모기업의 경쟁력”이라며 “중기 기능인력
양성에 중공업계가 적극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아웃소싱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