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층 일자리 크게 줄었다
청년층 일자리 크게 줄었다
  • 승인 2003.01.28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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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위기후 전체취업자 42%에서 32%로

인구의 고령화 추세에다 기업들의 신규 고용축소와 경력직 선호현상등
이 겹치면서 직장에서 청년층의 비중의 급격하기 줄어드는 반면 중 장
년층이 비중이 갈수록 커지는 "노동력 고령화"현상이 빠르게 진행 되
고 있다.

한국직업능력개발원이 27일 고용보험 데이터베이스를 기초로 지난 95
년부터 2001년까지 3백인 이상 사업장 1천76곳을 분석한 결과 조사대
상 업체의 전체 취업자 수는 87년 1백48만2천명에서 2001년 1백34만1
천명으로 9.5%가 줄었다.

이 가운데 청년층(15~29세)은 62만7천명에서 43만2천명으로 31.1%감소
했다. 반면 중년층(30~44세)은 66만 7천명에서 70만9천명으로 6.2%,장
년층(45세이상)은 18만8천명에서 20만명으로 6.4% 각각 증가했다.

이에 따라 전체 근로자 중 청년층에 차지하는 비율은 42.3% 에서
32.2%로 줄었지만 중년층은 45%에서 52.9%로, 장년층은 12.7%에서
14.9%로 각각 높아졌다.

이같은 노동력의 고령화현상은 경제위기 후 청년층 일자리를 중.장년
층이 대체하는 현상이 두드러진데다 기업들의 채용패턴도 "경력중시
형"으로 바뀌었기 때문에 풀이됐다.

이와 함께 인구의 전반적인 고령화현상도 한몫 하고 있다.
조사대상 업체 중 외환위기 전인 96년 청년층 고용을 줄이는 대신 중.
장년층 채용을 늘린업체는 27곳으로 전체의 2.5%에 그쳤지만, 97년 3
백61곳(33.6%), 99년 4백59곳(42.7%), 2001년 4백61곳(42.8%) 등으로
해마다 부쩍 늘어났다.

기업체가 청년층에서 사람을 뽑을때도 97년에 학교를 졸업하거나 직
업 훈련을 마친사람을 바로 선발하는 신규 채용 비율이 전체의 63%
를 차지했다. 자영업을 포함해 노동시장경험이 있는 경력직채용비율
은 29.2%였다.

그러나 이같은 상황은 99년 신규채용 25.8%. 경력직 채용 54.1%로 역
전돼 2001년엔 경력직 채용이 전체의 62.3%까지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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