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코ㆍ쌈지 등 브랜드 공동쇼핑몰 구축
데코ㆍ쌈지 등 브랜드 공동쇼핑몰 구축
  • 승인 2003.02.03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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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코 쌈지 등 국내를 대표하는 패션업체들이 공동으로 쇼핑몰을 건립
하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어 패션업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현재 온라인패션쇼핑몰 "하프클럽닷컴(www.halfclub.com)"을 함께 운
영하고 있는 이 세 회사는 올해 말 파주 인쇄단지에 공동 전원형 쇼핑
몰을 건립할 예정이다.

이 세 회사가 올해 말 개장할 쇼핑몰은 부지 2000평에 건평 5000평규
모의 전원형 매장이다.

이 쇼핑몰은 낮은 건물 8개동으로 구성돼 있으며 각 동별로 의류 잡
화 인테리어 식음료 등의 매장들을 입주시킬 예정이다.

기존 할인점과 백화점으로 양분된 국내 쇼핑몰과 차별화할 수 있도록
고객들의 문화적 욕구를 충족시켜 주는 감도높은 매장으로 꾸며질 예
정이다.

이는 데코의 이원평 회장이 쌈지와 성도에 제안해 이뤄진 것으로 데
코 쌈지 성도 외에도 인테리어업체인 까사미아, 커피전문매장 커피빈
코리아 등도 부지 매입에 참여했다.

쌈지는 쇼핑몰 건립과는 별도로 파주 해인리 아트밸리에 캐릭터 잡화
브랜드인 "딸기"를 모티브로 한 테마파크를 조성할 예정이다.

이미 데코 쌈지 성도 세 회사는 온라인 이월상품 패션쇼핑몰 "하프클
럽닷컴"을 공동 운영해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

하프클럽닷컴은 성도가 2001년 3월 출범시킨 온라인쇼핑몰으로 지난
해 4월 데코 쌈지가 주주사로 참여하면서 함께 운영해왔다.

이 쇼핑몰에 입점해 있는 브랜드 "쌈지스포츠" "코모도" "톰보이" "써
스데이아일랜드" 등 4개 브랜드는 각각 월 매출이 1억원이 넘는 등큰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해 매출 120억원을 올린 하프클럽닷컴에 최근 여성복업체 대현과
골프의류업체인 슈페리어도 주주사로 참여했다. 하프클럽닷컴의 인기
로 이들 다섯개 주주사는 올 4월에는 40여 개 브랜드를 정상가에 판매
하는 또 다른 패션전문 쇼핑몰인 "스타일렛(www.stylet.com)"을 공동
개설할 예정이다.

이 외에도 성도 쌈지 데코는 쌈지의 인터넷방송국 "쌈넷"과 데코의인
테리어사업부문인 "룸앤데코"에 지분을 서로 참여하고 공동사업을펼치
고 있다.

각 회사가 특히 강점을 가지고 있는 사업 부문에 대해 함께 투자하고
공동사업을 펼쳐 상승효과를 올릴 수 있다는 설명이다.

천호균 쌈지 사장은 "패션업체들끼리 경쟁만 하는 것이 아니라 공동쇼
핑몰을 운영하고 사업 노하우도 공유해 더욱 경쟁력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며 "패션업계에서 처음 시도되는 만큼 좋은 선례를 남길수 있
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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