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상공회의소가 최근 120개 제조 및 유통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해 18일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물류산업 고도화의 척도라 할 수 있는 물류 아웃소
싱 비율(물류비 기준)이 48.4%로 조사됐다.
이는 2001년과 비교해 14.6%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최근 기업의 비용절
감 및 핵심역량 강화노력이 반영된 결과로 평가됐다.
제조업체의 경우 물류 아웃소싱 비율이 45.8%로 북미(43.0%), 유럽
(47.0%) 기업 들과 비교해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물류 아웃소싱 비율이 단순 수배송(65.0%)은 높은 반면 선진국형
아웃소싱이라 할 수 있는 보관·재고(36.4%), 포장·유통가공(34.0%), 물류
정보·관리(21.0%) 등의 분야에서는 상대적으로 낮아 아직은 물류산업 고
도화 초기단계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물류 아웃소싱 동기 역시 물류서비스 개선(11.8%)보다는 비용절감
(67.2%)에 치 우쳐 선진기업들이 물류서비스 개선, 고객만족 등에 역점
을 두는 것과는 거리가 있 는 것으로 조사됐다.
물류업체 계약기간과 선정방식에서도 후진성을 면치 못하는 것으로 조사
됐다.
물류 계약기간에서 미국기업의 89.0%가 3년 이상 장기 거래를 하고 있는
반면 국내 제조.유통업체는 71.7%가 1년 이하의 단기 위탁계약을 체결하
고 있는 것으로 조사돼 하주기업과 물류기업간 신뢰구축이 절실한 과제
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물류업체 선정방식에서도 공개 경쟁입찰(22.4%)보다는 수의계약
(32.8%), 기 존 거래업체 우대(28.4%), 물류자회사 우대(14.9%) 등으로
응답했다.
대한상의 유통물류팀 임복순 팀장은 “물류산업의 고도화를 위해서는 물
류 아웃 소싱을 단순위탁보다는 전략적 제휴로 이해해야 한다”면서 “물
류 아웃소싱의 목적을 물류비 절감 차원에 그칠 것이 아니라 물류서비스
개선과 고객만족도 향상에 초점을 둬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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