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들, 직원교육 투자 왕성
기업들, 직원교육 투자 왕성
  • 승인 2003.02.11 10: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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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직원 교육비 지원 85.8%
- 이수 후 승진가산점에 수당까지 지급

◈ 기업 인재 양성 총력전 펼쳐

올해 기업들의 최대 화두는 핵심 인재 확보. 때문에 대부분의 기업들
은 밖으로는 핵심인재 유치에 열을 올리는 가 하면 안으로는 인재 양
성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온라인 채용업체 인크루트(대표 이광석)가 289개 기업을 대상으로
‘인력양성’ 설문 조사를 실 시한 결과 절반 이상인 52.6%(152개사)
가 직원 교육을 의무화 하고 있으며 85.5%(247개사)가 직원들의 교육
비를 지원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인력양성에 가장 큰 관심을 보이고 있는 곳은 기업규모별로는 대기업
이었고 업종별로는 석유화학 분야였다. 대기 업의 75%가 교육을 의무
화하고 있으며 90%가 교육비를 지원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업종별로
는 석유화학 77.8%가 교육을 의무화하고 있었고 석유화학 기업 모두
교육비를 지원하고 있었다.

특히 직무 관련 교육의 경우 64%가 교육비 전액을 부담하고 있었다.
반면 비직무 교육의 경우 전액을 지원하는 경우는 2.8%에 그쳤다.

교육비를 지원하는 교육 형태는 온라인 교육이든 오프라인교육이든 상
관없이 지원한다는 기업이 50.2%로 절반이 나 됐다. 그 뒤를 이어 오
프라인 교육에 지원한다는 기업이 32.9%로 온라인 교육비를 지원하는
기업 2.4%에 비해 월등히 높았다.

기업들이 인력 양성을 위해 직원들의 교육비를 지원할 뿐만 아니라 교
육 수료 후 승진시 가산점을 주거나 별도의 수당을 지급하는 등 직원
들의 자기계발 의지에 동기를 부여하고 있었다. 승진시 가산점을 주
는 기업은 48.8%(141 개사)로 절반 가까이 됐으며 수당을 지급하겠다
는 기업도 20.0%(58개사)였다.

업종별로는 금융권의 62.5%가 교육 수료 또는 자격증 취득후 승진시
가산점을 준다고 응답해 가장 높은 것으로 나왔다. 또한 기사 자격증
등에 높은 점수를 부여하고 있는 건설기업의 경우 55.0%가 교육 또는
자격증 취득 후 별도의 수당을 지급하고 있다고 답했다.

특히 승진시 가산점을 주겠다는 교육은 직무 관련 교육이 55.0%로 가
장 많았으며 직무교육이나 비직무 교육 상관 없이 가산점을 주겠다는
기업은 12.5%에 그쳤다.

또한 대부분의 기업이 직원들의 교육후 업무 능력이 향상됐다고 응
답, 직원들의 교육에 만족감을 나타냈다. 10개 중 9개사가 직원들의
교육후 업무 능력이 향상됐다(90.0%)고 답했으며 68.9%가 직무관련 교
육을 받은 경우에 업 무능력이 향상됐다고 응답, 직무능력 교육에 대
한 만족감이 더 컸다.

직원들의 교육 수료 후 자체테스트(23.2%), 출석상황(17.0%), 자격증
취득(12.1%), 성적표제출(11.8%) 등 64%가 나름대로 평가를 통해 관리
를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평가를 하지 않는 기업은 25.3%에 불
과했다.

◈ 직장인들도 자기계발 열풍

이렇듯 기업들이 인력 양성에 총력전을 펼치는 한편 비 핵심 인력에
대해 상시 구조조정 체제를 갖추면서 생존경 쟁에 살아 남기 위한 직
장인들 대부분이 자기계발에 힘쓰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재직자 659명을 대상으로 ‘자기계발’에 대해 설문 조사를 실시한
결 과 조사대상의 71.9%가 직장을 다니면서 교육을 받은 적이 있다고
답했다. 또한 97.9%가 기회가 있다면 교육을 받을 의사가 있다고 답했
다.

자기 계발을 위한 교육비는 한달에 20만원 정도였다. 조사대상자의
39.8%가 10만원 미만, 39.0%가 10~20만원을 교육비로 지출하고 있다
고 응답해 전체의 78.8%가 20만원 이내를 교육비로 투자하고 있었다.
100만원 이상 지출 하는 직장인도 1.4%나 됐다.

자기계발 이유로는 업무능력향상을 가장 많이 꼽았다. 46.4%가 업무능
력향상을 위해 자기계발에 힘쓰고 있었으며 그 뒤를 이어 몸값을 높이
기 위해서가 25.8%였다. 그러나 승진을 위해서라는 답변은 0.6%에 그
쳐 평생 직장개념이 무너지면서 승진보다는 자신의 평생 직업을 위한
업무능력 향상과 몸값을 가장 중시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그 밖에 인
적 네트워크를 넓히기 위해서라는 답변도 9.7%나 됐으며 독립, 창업
을 위해서라는 답변도 6.8%였다.

인크루트 이광석 대표는 “대부분의 기업들이 기업 경쟁력을 유지하
고 키워나갈 최고의 무기는 인재 육성에 있다 고 보고 인력 양성에 총
력전을 펼치고 있다”며 “이러한 추세에 맞춰 직장인들도 체질 개선
에 적극 나서야 한다 ”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직장인들이 자신의
업무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한 자기계발에 힘쓰지 않고 예전처럼 술자
리 등을 통한 인맥에 의지하다가는 직장에서 도태되기 쉽다”고 덧붙
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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