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카드 등 9개카드사 지난회계년도 1.3천억원 적자
우리카드 등 9개카드사 지난회계년도 1.3천억원 적자
  • 승인 2003.02.24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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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손충당금 적립기준이 강화되는 등 영업환경이 악화되면서 카드사들
이 작년 하반기 큰 폭의 적자로 돌아서고 연체율도 증가한 것으로 나
타났다.

2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2002회계년도중 9개 전업카드사의 흑자규모
는 3109억원으로 우리카드의 한빛은행 카드부문인수로 인한 영업권 일
시상각액 5725억원 포함시 2616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이같은 실적은 2001회계년도중 당기순익 2조4870억원에 비해 대폭 줄
어든 것이다.

카드사들은 특히 상반기 1조1082억원 흑자를 냈으나 하반기들어 7973
억원 적자(우리카드 상각액 포함시 1조3698억원)를 냈다.

이처럼 순익이 급격하게 줄어든 것은 대손충당금 적립기준이 작년 7월
과 11월 두차례 강화되고 연체증가로 충당금 전입액 및 대손비용이 급
증한데다 주유할인 무이자할부 가맹점수수료 인하 등 역마진 상품운
용 등의 출혈경쟁 때문인 것으로 금감원은 풀이했다.

이에따라 충당금 적립잔액은 2001년 말 1조5854억원에서 2002년 말엔
4조1160억원으로 2조5306억원이 늘었으나 충당금적립비율은 349.3%에
서 155.0%로 오히려 194.3%p가 줄었다.

이에대해 금감원 비은행감독국 김병태 여전감독팀장은 "적립기준이 강
화된 측면도 있고 연체가 많아져 쌓아야 할 적립액 자체도 늘었기 때
문"이라고 설명했다.

작년말 신용카드사의 카드채권 연체율도 1개월이상 연체기준으로 재작
년말 3.8%에서 8.8%로 5.0%p가 상승했으며 1일이상 연체기준으로도
5.8%에서 11.3%로 두배가까이 늘었다.

한편 작년 신용카드이용실적은 669조8352억원으로 1년전보다 189조
3953억원(39.4%)가 증가하고 신용카드 발급매도 1억480만매로 전년말
대비로 23.3%(979만매)가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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