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아시아 각국이 수출 증가에 고무돼 경기전망을 장밋빛으로 보
고 있지만 실상은 그렇지 못하다는 지적이 제기돼 주목된다.
아시안 월스트리트 저널지는 23일 아시아 국가들이 지난해 두드러진
수출 신장세를 보였음에도 불구하고 이 사실이 세계경제의 회복세를
예고하는 것은 아니라고 보도했다.
저널은 특히 경제지표상 아시아 국가들의 수출이 수년동안 뚜렷한 증
가세를 보인 것은 분명하지만 이는 외환위기로 움츠러들었던 수출이
되살아나는 것일 뿐이라며 의미를 축소했다.
또 아시아 국가들의 수출이 늘어난 것도 기업들이 역내 다른 국가에
서 현지생산(아웃소싱)하는 전략을 취함으로써 나타난 ‘그들만의 리
그’라고 지적했다. 이 신문은 이러한 이유로 아시아 지역의 무역거
래 증가가 곧바로 세계경제의 회복 신호가 될 수 없다고 일축했다.
신문은 중국, 말레이시아, 태국 등을 주축으로 아시아권의 수출이 성
장곡선을 그리고는 있지만 지난 98년 외환위기로 아시아지역의 무역규
모가 급감하기 이전 수준과 비교하면 회복이라 부르기에는 턱없이 낮
다고 설명했다.
JP모건 체이스의 아시아담당 빌 벨체르 이코노미스트는 “지난해 아시
아지역의 대미 수출은 1경7130조달러로 지난 2000년 수준”이라면서
“올해도 연말께나 돼야 겨우 이 수준을 달성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 이 같이 아시아 국가들끼리만 무역교류가 활발하게 이뤄지는 것은
지난 수년간 아시아 기업들이 일구어놓은 아웃소싱 전략 때문인 것으
로 풀이했다.
신문은 수년 전부터 아시아국가들은 구조조정 작업의 일환으로 해외
사업장 개척에 노력해왔다고 말했다.
이를 통해 아시아 기업들은 저렴한 노동력과 싼 공장 부지를 찾아 나
섰고 특히 동남아시아 국가들을 중심으로 거대한 상품 공급기지를 형
성해왔다. 특히 이 같은 아웃소싱 작업은 비용전략 측면에서 아시아
기업들에게 수익성을 확보할 수 있는 매우 유망한 전략이 됐었다.
저널지는 한국의 기아자동차를 예로 들면서 이 회사에 자동차부품을
공급하고 있는 현대모비스의 경우 상하이 현지 사업장에 대량의 부품
아웃소싱을 해왔다고 설명했다. 두 회사는 아웃소싱을 통해 지난해 각
각 16%와 39% 수익증가를 가져왔다.
이 처럼 아시아 국가들끼리 교역은 매우 활발했지만 정작 아시아국가
들이 미국, 유럽 등 선진국에 수출하는 규모는 날로 추락하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아시아 국가중 신흥 수출국인 말레이시아의 경우 대중 수출은 천연자
원 등 수요증가로 지난해 12월 4.5% 증가했다.
그러나 이 나라의 대미 수출은 12억6000만달러로 지난해에 비해
7.1%, 대유럽 수출은 무려 9.4%나 하락했다고 저널은 보도했다.
亞 수출증가는 ‘집안잔치’
최근 아시아 각국이 수출 증가에 고무돼 경기전망을 장밋빛으로 보
고 있지만 실상은 그렇지 못하다는 지적이 제기돼 주목된다.
아시안 월스트리트 저널지는 23일 아시아 국가들이 지난해 두드러진
수출 신장세를 보였음에도 불구하고 이 사실이 세계경제의 회복세를
예고하는 것은 아니라고 보도했다.
저널은 특히 경제지표상 아시아 국가들의 수출이 수년동안 뚜렷한 증
가세를 보인 것은 분명하지만 이는 외환위기로 움츠러들었던 수출이
되살아나는 것일 뿐이라며 의미를 축소했다.
또 아시아 국가들의 수출이 늘어난 것도 기업들이 역내 다른 국가에
서 현지생산(아웃소싱)하는 전략을 취함으로써 나타난 ‘그들만의 리
그’라고 지적했다. 이 신문은 이러한 이유로 아시아 지역의 무역거
래 증가가 곧바로 세계경제의 회복 신호가 될 수 없다고 일축했다.
신문은 중국, 말레이시아, 태국 등을 주축으로 아시아권의 수출이 성
장곡선을 그리고는 있지만 지난 98년 외환위기로 아시아지역의 무역규
모가 급감하기 이전 수준과 비교하면 회복이라 부르기에는 턱없이 낮
다고 설명했다.
JP모건 체이스의 아시아담당 빌 벨체르 이코노미스트는 “지난해 아시
아지역의 대미 수출은 1경7130조달러로 지난 2000년 수준”이라면서
“올해도 연말께나 돼야 겨우 이 수준을 달성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 이 같이 아시아 국가들끼리만 무역교류가 활발하게 이뤄지는 것은
지난 수년간 아시아 기업들이 일구어놓은 아웃소싱 전략 때문인 것으
로 풀이했다.
신문은 수년 전부터 아시아국가들은 구조조정 작업의 일환으로 해외
사업장 개척에 노력해왔다고 말했다.
이를 통해 아시아 기업들은 저렴한 노동력과 싼 공장 부지를 찾아 나
섰고 특히 동남아시아 국가들을 중심으로 거대한 상품 공급기지를 형
성해왔다. 특히 이 같은 아웃소싱 작업은 비용전략 측면에서 아시아
기업들에게 수익성을 확보할 수 있는 매우 유망한 전략이 됐었다.
저널지는 한국의 기아자동차를 예로 들면서 이 회사에 자동차부품을
공급하고 있는 현대모비스의 경우 상하이 현지 사업장에 대량의 부품
아웃소싱을 해왔다고 설명했다. 두 회사는 아웃소싱을 통해 지난해 각
각 16%와 39% 수익증가를 가져왔다.
이 처럼 아시아 국가들끼리 교역은 매우 활발했지만 정작 아시아국가
들이 미국, 유럽 등 선진국에 수출하는 규모는 날로 추락하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아시아 국가중 신흥 수출국인 말레이시아의 경우 대중 수출은 천연자
원 등 수요증가로 지난해 12월 4.5% 증가했다.
그러나 이 나라의 대미 수출은 12억6000만달러로 지난해에 비해
7.1%, 대유럽 수출은 무려 9.4%나 하락했다고 저널은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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