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투자 받은 창업기업, 우수한 일자리 창출효과 보여
벤처투자 받은 창업기업, 우수한 일자리 창출효과 보여
  • 이효상
  • 승인 2017.06.20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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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웃소싱타임스 이효상 기자] 중소기업청(청장 주영섭)이 고용정보원, 한국벤처캐피탈협회, 한국벤처투자 등과 함께 벤처투자를 받은 기업의 고용효과를 분석한 결과 벤처투자를 받은 창업·벤처기업들은 작년 어려운 대내외 경제여건 속에서도 고용을 확대해 우수한 일자리 창출 성과를 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2~2016까지 벤처투자를 받은 기업은 2,838개사로 2016년말 기준으로 투자 받기 전년도에 비해 약 3만개의 신규 고용을 창출했다. 특히 2016년 투자기업들의 2015년 대비 고용증가율은 약 20%로 나타나 벤처투자가 창업·벤처기업의 고용 증가에 큰 도움이 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모바일 부동산 정보 어플리케이션을 제공하는 직방의 경우 창업 2년차(2011년)에 16명에 불과하던 고용이 그해 처음으로 5억원을 투자받은 후 꾸준히 후속투자를 받으면서 작년 말 135명으로 크게 증가하였다.

국내외 화장품 브랜드의 중국 마케팅 플랫폼을 운영하는 비투링크도 창업하던 해에 투자를 받기 시작하면서 2014년 직원이 18명에서 2016년 81명으로 늘어 2년 만에 고용규모가 4.5배 가 되었다.

특히 창업 3년 이내 기업이나 청년창업 기업이 투자를 받은 경우 고용창출 효과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 한 해 동안 모태자펀드의 투자를 받은 창업 3년 이내 초기기업 237개사의 2016년말 고용은 4,550명으로 2015년 말 2,791명보다 1,759명이 증가하여 고용 증가율 63%를 보였다.

청년창업펀드의 투자를 받은 청년창업기업들을 별도 분석한 결과 2015년 1,125명에서 2016년 1,938명으로 813명의 고용이 증가해 투자 1년 만에 72% 이상의 고용증가 효과가 있었다.

이는 평균적으로 13명을 고용하고 있던 기업들이 투자를 통해 약 10명(2015 : 13.6명 → 2016 : 23.3)의 신규고용을 창출한 셈이다.

중기청는 이번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반짝이는 아이디어와 기술로 무장한 창업·벤처기업 등이 원활히 투자금을 유치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청년창업, 창업초기기업 등에 투자하는 정책펀드를 확충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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