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면접이야기] 역량평가면접(Competence - based interview)
[진짜 면접이야기] 역량평가면접(Competence - based interview)
  • 이효상
  • 승인 2017.05.24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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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경현 ㈜엘리트코리아 대표이사


면접이 진화되고 있다.

‘당신의 강점과 약점은 무엇인가요? 당신이 좋아하는 일과 좋아하지 않는 일은? 회사에서 주어진 일이 자신의 신념과 어긋날 경우에는 어떻게 하겠습니까?’와 같이 단순히 피 면접자의 됨됨이나 가치를 묻던 인성 중심 면접에서 직무 수행 능력을 평가하는 역량면접으로 바뀌고 있다.

면접 유형도 현장 사례를 제시한 뒤 문제해결 방안을 발표하도록 하는 비지니즈 케이스 면접이나 프레젠테이션 면접, 의사결정과정을 파악하는 토의면접 등과 같이 다양한 면접형태로 진행되고 있다.

이와 같은 면접의 핵심은 피면접자의 과거 어떤 행동이 높은 성과를 창출해냈는가를 파악하는 데 있다.

역량평가면접은 ‘미래 행동을 가장 잘 예측하는 것은 과거의 행동’이라는 행동주의 심리학에 근거를 두고 있다. 그러므로 면접 준비자들은 과거에 성과를 창출했던 경험과 구체적인 행동특성을 꼼꼼히 정리해서 면접 때 보여주어야 할 것이다.


▣ 역량평가면접 대처 요령

첫째, 역량면접을 이해하라.

역량면접은 개인과 조직의 성공적인 성과달성에 핵심이 되면서, 관찰 가능한 행위를 평가하는 면접 유형이다. 성과창출과 관련된 과거의 일관된 행동을 통해서 미래의 성과를 예측하고자 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피 면접자는 매 질문에 대한 답변마다 자신의 역량을 구체적인 행동으로 제시해야 한다.

둘째, 관찰 가능한 구체적인 행동으로 답변하라.

역량은 행동 언어로 표현해야 한다. 행동 용어는 주로 ‘일했다. 도전했다’ 등과 같은 동사로 표현하는 것이다. 그렇다고 모든 동사 용어가 행동 용어는 아니다.

모의 면접을 실시하다 보면 대부분의 학생들이 ‘대인관계를 잘합니다, 성실히 일합니다.’라고 말한다. 그러나 이런 대답은 역량을 표현하는 행동용어가 아니다.

‘성실히 일했다.’라는 답변을 ‘대학 4학년 동아리 회장 역임 시 신입회원 충원을 위해서’와 같이 상황을 먼저 제시하고, 그 다음에 성실함을 보여 줄 수 있는 ‘아침 7시에 등교하여 한 달 동안 동아리 홍보용 전단지를 들고 강의실에 찾아다니며 수업시작 전에 동아리 홍보를 하여’와 같이 구체적인 지표 행동(Target Behavior)으로 답변을 해야 성실한 역량을 지닌 학생으로 평가 받을 수 있는 것이다.

셋째, 결론중심으로 말하고 구체적인 부연설명 하는 것이 좋다.

면접에서 자신의 역량을 보여줄 시간은 짧다. 그러므로 결론적인 답변을 먼저 제시한 후 구체적인 성과를 보여주는 부연설명을 해야 한다.

면접관이 장점을 묻는 질문을 했을 때, 결론중심 답변은 “제 장점은 책임감이 강하다는 것입니다(결론). 그 예로 제가 대학 2학년 때 1개월 동안 OO병원에서 간호사 실습을 받았습니다. 응급실에서 5명의 환자 상태를 10분 단위로 점검하고 보고하는 일 등 맡은 임무를 성실히 수행하여, 최우수 실습생으로 선발되는 영광을 얻기도 했습니다(부연설명).”라고 답변하는 것이다. 이때 부연설명은 길지 않아야 한다.

역량평가면접은 단순히 어학점수가 몇 점이고, 자격증을 몇 개를 가지고 있는지를 평가하는 것이 아니다.

과거의 나의 행동과 경험을 통해 미래에 업무를 어떻게 잘 수행해 낼 수 있는지를 보여줘야 한다. 이 점을 기억하며 역량평가면접을 준비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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