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랜 기간 동안 시계처럼 매일 같은 시간에 출근해서 퇴근하고 주말에 가족들과 여유를 즐기는 것이 일상인데 갑자기 아주 익숙한 일상의 이빨이 빠졌으니 오죽 어색하고 부자연스럽겠는가!
그렇다고 스스로 죄인처럼 생활할 필요는 없다.
특히 “자녀들이 어떻게 생각할까?“ “이웃집 사람은 어떻게 볼까” “친인척들은 어떻게 볼 것인가?”
회사를 그만 둔 중장년이라면 누구나 이러한 고민을 접해 봤을 것이다.
퇴직한 직장인들이 죄인은 아니지 않는가!
지금까지 열심히 직장 활했는데 잠시 쉬면 어떠한가!
나처럼 회사를 그만두고 잠시 쉬고 있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가!
크게 걱정할 필요가 없는게 대부분 주변사람들은 나에게 대해 특별한 관심이 없다는 것이다.
그러니 회사를 그만두고 잠시 쉬고 있는 중장년층은 절대 죄인 같은 생각은 죽어도 하지 말기 바란다.
▣ 주변사람들에게 알리면 마음이 편하다.
오랜 기간 직장생활하다 갑자기 전혀 예상치 못한 퇴사시 누구나 심리적 충격이 만만치 않을 것이다. 더구나 회사에서 나름대로 잘나가던 사람 또는 높은 직책에 있었던 분이면 특히 심리적인 위축과 공허감이 심할 것이다. 이런 충격으로 주변 사람 뿐만아니라 가족에게도 알리지 못하는 경우를 종종 볼 수 있다.
대기업에서 20년 이상 근무한 M상무는 경영지원본부장을 끝으로 전혀 예상치 못한 돌발 퇴직을 하였다. 이러한 충격으로 조직발표 후 며칠간 휴가를 쓰고 출근하지 않았지만 휴가가 끝나고 출근할 때에는 평소와 동일하게 생활하는 것이 아닌가.
잠시 후임자에게 인수인계하는 기간이지만 퇴사하는 사람으로 보이지 않을 정도로 태도의 변화가 없어 주변사람들로 하여금 상당히 많은 재산을 모아 노후가 전혀 문제없는 부러운 사람으로 각인되었다.
또한 퇴사 일자를 얼마 남겨 두고 총무팀에 명함을 요청했다. 디자인도 본인이 하시고 직책은 '백수 ㅇㅇㅇ'라 적었다.
“상무님! 이 명함 어디에 쓰시게요” 라고 여사원이 질문하였다.
M상무는 전혀 거리낌 없이 “사람들 만나면 주려고”
“백수라고 쓰면 창피하지 않아요? 다른 분들은 [무슨 장, 고문, 위원] 이라고 쓰던데요”
“아니 이 사람아 백수가 백수라고 써야지 아님 뭐라고 쓰는가? ”
“그래도 상무님 연세나, 직책으로 보면 그렇잖아요!”
“아니야 난 지금부터 백수라, 백수라고 써야 이 명함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일자리 소개해 주지, 그렇지 않은가? ”
퇴사 후 M상무는 실제 이 명함을 사용하고 새로운 관계를 형성하는 것이 아닌가!
맞다. 퇴사 했다고 집에서 쉬고 있으면 재취업의 정보는 어디서 들을 것이며, 누구와 상의할 것인가! 아무리 유능한 사람이라도 혼자 하는 것보다는 다름 사람들과 같이하는 것이 낫다.
특히 취업정보는 많은 사람들에게 듣는 것이 훨씬 효과적이다. 자신의 의도와 무관하게 퇴사했다면 퇴사 이후 가능한 많은 사람들과 교류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퇴사 후 백수 명함을 만들어 사용한 M상무는 퇴사 후 4개월 만에 새로운 일자리를 구했고, 그 이후에도 일자리를 소개 시켜주는 주변 사람들이 많았다고 한다.
이렇듯 재취업을 위해서는 본인이 일자리를 구한다는 사실을 주변에 충분히 알리는 것이 효과적이다.
평소 M상무는 모범적인 조직생활과 업무성과를 창출하였으나 조직개편에 따른 퇴직인 만큼 재취업을 쉽게 할 수 있었다. 특히, 인간관계 형성에는 그 누구보다 탁월한 역량을 발휘하여 주변에 사람들을 모의는 힘이 있었다.
이렇듯 퇴직한 사람은 퇴직사실을 숨기기보다 주변 사람들에게 널리 알려 서로 도움 될 수 있는 길을 찾는 게 현명하지 않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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