된 기업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진해운, 대한해운, 흥아해운, 세양선박, 동방, 대한항공, 한솔CSN,
한익스프레스, 한국공항 등은 최근 발표한 실적을 통해 "경상이익 또
는 당기순이익이 2001년 적자에서 흑자로 돌아섰다"고 밝혔다.
이들 업체의 흑자전환은 매출액 및 영업이익 증가에 따른 것도 있지
만 해운업체의 경우 매출액 감소에도 불구하고 장부상 외화환산이익
증가에 따른 것이어서 영양가는 다소 떨어진다는 지적이다.
관련업계 중 흑자전환 기업에 대해 살펴봤다.
▲ 한진해운 : 한진해운의 지난해 매출액(추정치)은 4조 5,221억원으
로 2001년의 4조 6,119억원에 비해 소폭 감소했으며 영업이익도 2001
년의 2,537억원에서 117억원으로 크게 감소했다.
그러나 경상이익은 2,658억원의 대규모 외화환산이익의 영향으로
1,148억원의 이익을 시현해 "흑자전환"됐다.
이 회사는 2001년에는 1,534억원에 이르는 외화환산손실로 1,025억원
의 경상손실을 기록한 바 있다.
▲ 대한해운 : 대한해운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4,822억원과 325억원
으로 2001년의 6,056억원과 743억원에 비해 감소했다. 하지만 이 회사
도 환율하락에 따른 외화환산이익의 증가 등으로 2001년의 348억원의
경상손실에서 지난해에는 773억원의 경상이익으로 "흑자전환"됐다.
▲ 흥아해운 : 흥아해운은 지난해 93억여원의 경상이익을 기록해,
2001년의 43억여원 경상손실에서 "흑자전환"됐다. 또한 당기순이익은
2001년의 47억 9,000여만원에 비해 188.8%가 급증한 138억 3,000여만
원을 기록했다.
경상이익과 당기순이익 급증에 대해 회사측은 "원화가치상승에 따른
외화환산이익의 증가"때문이라고 설명했다.
▲ 세양선박 : 세양선박의 지난해 매출액은 470억원으로 2001년의 686
억원에 비해 큰 폭의 감소세를 기록했으며 영업손익은 2001년의 8억
9,100만원 손실과 비슷한 8억 8,800만원 손실을 기록했다.
하지만 이 회사는 외화환산이익과 함께 2002년 8월 21일 정리계획변경
계획안 시행으로 채무면제이익(특별이익) 166억 5,000만원이 발생해
당기손익은 2001년 337억 적자에서 지난해에는 169억원의 흑자로 "흑
자전환"됐다.
▲ 동방 : 하역업체인 동방은 2002년 당기순이익이 42억 4,280만원을
기록하면서 2001년의 25억 1,269만원의 적자에서 흑자로 돌아섰다. 동
방은 이와 함께 경상이익도 2001년 1억 600여만원에서 작년에는 82억
5,600여만원으로 7,691%가량 증가했다.
동방은 "이같은 실적개선은 외화환산이익증가와 ABL발행 등 차입구조
조정을 통한 지급이자가 감소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 대한항공 : 대한항공은 노선구조조정 및 원가절감에 따라 지난해
1,252억여원의 경상이익을 시현, 2001년의 대규모 경상적자(5,677억여
원)에서 "흑자전환"됐다.
또한 당기순이익도 2001년의 5,894억여원 적자에서 지난해에는 1,119
억여원의 흑자를 기록했다.
▲ 한익스프레스 : 2001년 9억 7,100만원의 경상손실과 11억 8,600만
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한 바 있는 이 회사는 지난해에는 신규물량증
가 등에 따라 16억 3,600만원의 경상이익과 13억 8,600만원의 당기순
이익을 기록해 "흑자전환"됐다.
▲ 한솔CSN : 한솔CSN은 3자물류(TPL) 영업 확대 및 수익성 증가와 인
터넷 소핑몰 한솔CS클럽 수익성 개선에 따라 대규모 흑자전환에 성공
했다.
한솔CSN은 지난해 3,925억여원의 매출액을 올려 2001년의 3,454억여원
에 비해 13.6%가 증가했으며 또한 경상이익과 당기순이익은 17억
7,800만원과 15억 5,999만원으로 2001년 적자에서 흑자전환됐다.
이 회사는 2001년에 387억 8,000여만원과 365억 3,000여만원의 경상손
실과 당기순손실을 기록한 바 있다.
▲한국공항(주) : 한국공항(주)은 지난해 각각 52억 1,000여만원과 25
억 8,800여만원의 경상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기록해 "흑자전환"됐다.
한국공항은 2001년에는 23억 6,000여만원의 경상손실과 20억 7,000여
만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한 바 있다.
순익 증가에 대해 한국공항은 마포사옥 매각이익 발생과 자회사인 인
천국제공항급유시설(주) 손실 감소에 따른 지분평가손실 감소 때문이
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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