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채용자 69.1%는 공채 비시즌 지원자
중소기업 채용자 69.1%는 공채 비시즌 지원자
  • 이효상
  • 승인 2017.04.04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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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웃소싱타임스 이효상 기자] 지방 공단지역을 취재하다보면 특이한 현상을 볼 수 있는데, 대기업 공채기간 또는 대기업 채용기간에는 대부분 기업의 채용이 사라진다는 것이다. 이유는 지방공단에 입주한 대기업이 채용을 시작하면 지원 가능한 연령대의 구직자 대다수가 대기업에 지원하다보니 중소기업엔 지원자가 없기 때문이다.

최근 취업포털 커리어가 공채 시즌과 비시즌이 구인에 영향을 받는지에 대한 설문조사를 했는데, 지방공단지역에서 대기업 채용시즌에 중소기업들이 영향을 받는 것처럼 공채시즌과 비시즌이 구인에 영향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 인사담당자 350명을 대상으로 ‘공채 시기, 구직자 지원 현황’에 대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응답자의 70%가 ‘매년 공채 시즌/비시즌기가 구인 활동에 영향을 준다’고 답했다. 반면 ‘영향을 주지 않는다’고 답한 인사담당자는 30%에 불과했다.

우선, ‘공채 시즌과 비시즌기를 비교했을 때 구직자 지원 현황은 어떠한가’라는 질문에 응답자의 69.1%가 ‘비시즌기 지원자 수가 더 많다’고 답했다. 이어 ‘시즌-비시즌 차이가 없다(20.6%)’, ‘시즌기에 지원자 수가 더 많다(10.3%)’ 순이었다.

‘공채 시즌에 실제 채용 확정된 지원자 비율은 어떠한가’를 묻자 ‘10% 미만’이라는 의견이 무려 73.4%를 차지했다. 다음으로 ‘31%~50%(9.7%)’, ‘11%~30%(7.4%)’, ‘51%~70%(4.6%)’, ‘71%~90%(3.4%)’였고, ‘91% 이상’은 1.4%에 불과했다.

이들에게 ‘회사의 규모는 어떠한가’를 묻자 ‘중소기업(300명 미만)’이 59.7%로 가장 많았다. 이어 ‘일반기업(17.4%)’, ‘중견기업(300명 이상)(8.3%)’, ‘대기업(1000명 이상)(6.3%)’, ‘외국계 기업(5.1%)’, ‘공공기관/공기업/공사(3.1%)’ 순이었다.

‘상반기 채용 공고를 언제쯤 내는 편인가’라는 질문에 응답자의 56.3%가 ‘시기는 따로 없다’고 답했다. 설문에 응한 인사담당자의 대다수가 수시채용이 잦은 중소기업, 일반기업에 재직 중이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이어 ‘3월(26%)’, ‘5월(10%)’, ‘4월(4.9%)’, ‘6월(2.9%)’ 였다.

마지막으로 ‘더 많은 입사지원자를 받기 위한 귀사의 노력은 무엇인가’라는 항목에 ‘채용공고 시 당사의 비전, 복리후생 제도 등을 게재한다’, ‘유료 채용공고 및 마감일자를 자꾸 변경하여 앞 페이지에 노출되도록 한다’, ‘광고 및 회사 자체 발전을 통한 지원자 수준 향상을 위해 노력한다’, ‘여러 구직 사이트에 공고를 낸다’, ‘관공서 연계/일학습 병행/산학MOU체결’ 등의 자유 의견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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