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한국노동연구원이 고용노동부의 의뢰를 받아 진행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임금체계 개편에 만족한다는 응답은 사측 70.3%, 노측 58.7%로 나타나 불만족하다는 응답(사측 1.4%, 노측 8.0%)보다 크게 높았다.
직원들의 직무만족도, 애착·충성심, 근로의욕, 회사 분위기, 회사의 공정성, 직원 간 협력·유대관계 등이 좋아졌다는 응답도 노사 모두 긍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회사의 매출, 생산성, 고용, 이직률 등 경영지표가 개선됐다는 응답도 노사 모두 개선되지 않았다는 응답을 크게 상회했다.
특히, 임금체계 개편이 임금삭감 수단으로 활용될 수 있다는 일부 우려와 달리, 총인건비가 감소했다는 응답(6.5%)보다 증가했다는 응답(49.3%)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임금체계 개편 과정에서 힘들었던 점으로는 ‘근로자 공감대 형성’, ‘노사 간 합의’ 등을 꼽았다. 정부나 노사단체에 바라는 사항은 ‘컨설팅 지원’, ‘같은 업종 임금수준 정보’, ‘홍보’ 등이었다.
정지원 고용부 노사협력정책관은 “정부는 노사가 자율적으로 임금체계를 개편할 수 있도록 분위기를 조성하고, 임금정보 인프라 강화, 컨설팅 제공 등으로 임금체계 개편 노력을 최선을 다해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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