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장 멋진 미래는 아직 오지 않았다!”
앞으로 30년, 기술은 우리를 어디로 이끌 것인가
사람 없이 운전하는 컴퓨터인 자율주행차(구글), 구매할 상품을 집고 바로 나가면 알아서 계산이 되는 무인계산대의 도입(아마존), 사람과 감정을 공유하는 감성 로봇(소프트뱅크)의 등장…. 더 이상 영화 속 이야기나 먼 미래의 모습이 아니다. 기술은 점점 발달하고 있으며, 우리가 머릿속 상상으로만 그리던 기계와 인간이 함께하는 사회를 맞이할 날이 머지않은 듯 보인다.
SF 소설이나 영화가 예언서가 되게끔 만드는 원동력은 바로 ‘기술의 발달’이다. 4차 산업혁명 이후로 기술의 발달과 흐름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미래에 대한 불안감과 기대감이 교차하는 와중에 작년 알파고와 이세돌의 바둑 대결은 충격적인 모습으로 우리에게 다가왔다. 사람들은 경험해보지 못한 기술에 대한 기대감과 더불어 기술에 적응하지 못할 모습을 그리며 불안해하고 있다.
농업혁명, 산업혁명, 정보화혁명에서 볼 수 있듯이 인간은 늘 발전을 향해 달려왔다. 기술은 늘 어떤 흐름을 향해 가고 있고, 그 방향성은 여러 기술과 궤적을 같이한다. 미래학자인 앨빈 토플러는 일찍이 “기술발전이 인류의 진화에 미치는 영향을 생각할 때, 올바른 방향으로 이끄는 게 중요하다”고 말하며 기술의 흐름에 적응하는 것의 중요성을 주장한 바 있다.
그렇다면 우리의 기술은 어디로, 어떻게 흐르고 있는 것일까? 그리고 우리는 어떻게 이 흐름에 적응해야 할 것인가? 세계 최고의 기술 칼럼니스트인 케빈 켈리의 신작, 《인에비터블 미래의 정체》는 그에 대한 답을 구체적으로 제시한다. 그의 말에 의하면 30년 후 사람들은 2017년 현재 오늘이 무엇인가를 시작하기에 가장 근사한 날이라고 회상할 것이라고 한다. 얼마나 많은 것들이 발명되기 전이었는지를, 지금처럼 더 많은 기회와 더 많은 열린 문과 더 낮은 장벽이 존재했던 적이 있었는지를 깨닫게 되고서 말이다. 가장 멋진 미래는 아직 오지 않은 것이다.
<뉴욕타임스> 선정 ‘위대한 사상가’ 케빈 켈리,
기술의 흐름이 만드는 새로운 세상을 말한다
인터넷 혁명의 파급력을 내다본 바 있는 선견지명을 지닌 사상가 케빈 켈리는 이 책에서 앞으로의 30년을 내다본다. 저자는 낙관적인 미래 전망을 설득력 있게 제시한다. 그는 앞으로 일어날 변화들을 현재 이미 작용하고 있는 몇 가지 장기적인 힘들의 산물이라고 보면, 이해할 수 있다고 말한다. 그는 이 12가지 심오한 추세들—주변 환경을 인지화하고, 소유보다 접근을 더 중시하고, 모든 것을 추적하는 등—을 설명하면서, 그것들이 어떤 식으로 상호의존하고 있는지도 보여준다.
이 거대한 힘들은 우리가 일하고, 놀고, 배우고, 구매하고, 서로 의사소통을 하는 방식을 철저히 혁신시킬 것이다. 켈리는 점점 가속화되고 있는 이 힘들을 이해하고 받아들인다면, 일상생활에서 접하는 다양한 관계들을 이 새로운 기술들로부터 최대한 혜택을 얻는 방식으로 재편하기가 더 수월해질 것이라고 말한다.
켈리는 궁극적으로는 모든 사람과 모든 기계가 연결되어 하나의 세계적인 매트릭스를 구성할 것이라고 예측한다. 여태껏 접한 적이 없는 가장 크고 가장 복잡하고 가장 경이로운 무언가로 수렴될 것이라고 말이다. 이 책은 현재 출현하고 있는 이 새로운 세계에서 자신과 자신의 사업이 어디에 있어야 할지를 고심하는 모든 이에게 필수불가결한 안내자가 되어줄 것이다.
인공지능이 전기처럼 흐르는 4차 산업혁명의 시대는
우리를 어떻게 바꿀 것인가!
켈리의 말에 의하면 우리의 모든 삶의 중심에 놓인 것은 기술이다. 그리고 우리의 기술은 지금 시작하는 단계에 놓여 있다. 또한 기술은 여러 다른 방향이 아니라 어떤 특정한 방향으로 기울어지는 편향성을 지닌다. 모든 조건이 같다고 할 때, 기술의 동역학(물체의 운동과 힘의 관계를 다루는 학문)을 지배하는 물리학과 수학은 특정한 행동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 이 경향성은 어떤 구체적이거나 특정한 사례를 좌우하는 것이 아니라, 기술 유형의 전반적인 윤곽을 빚어내는 총체적인 힘으로서 존재한다.
케빈 켈리 지음 / 이한음 옮김 / 청림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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