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직업능력개발원(원장 이용순)은 서울대 호암교수회관 동백홀에서 진로교육의 질적 수준을 제고하고 진로교육법의 정책 개선에 기여하고자 진로교육 관련 학교 현장의 관계자와 연구자 및 학계 전문가를 초청해 한국 진로교육의 미래를 논의하는 ‘진로교육법 체제에서 진로교육의 현재와 미래 세미나’를 7일 개최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진로교육법 제정과 함께 시행된 진로교육 정책들을 점검하고, 이에 따른 학교 현장의 요구 분석 결과를 학계 전문가들이 발표해 진로교육법 개정을 위한 정책 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자리이다.
세미나에 참석한 학계전문가들은 우리나라의 진로교육 주요 정책과 추진 현황들을 구체적으로 소개했으며, 학교 교육과정에서 진로교육과 진로전담교사의 양성·배치, 진로교육 콘텐츠 및 지원 인프라와 관련해 현재의 진로교육 현황에 대한 전반적인 정책을 발표했다.
김수원 한국직업능력개발원 선임연구위원은 학교에서 실시되고 있는 진로체험과 집중학년·학기제의 운영체계와 운영 실태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집중학년·학기제가 시범학교를 대상으로 진로개발 역량 성취도를 측정한 결과, 진로개발 역량과 학습동기, 자기주도성이 향상 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전했다.
그는 진로체험 참여도에서는 다른 진로활동 유형에 비해 참여도가 낮은 것으로 나타났지만 만족도에서는 높은 것으로 확인됐으며 현장 위주의 체험활동 및 다양한 유형의 체험이 많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체험처 확보 및 학교와 연계되는 방안 모색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서유정 한국직업능력개발원 부연구위원은 통계자료 분석, FGI, 전문가협의회 등을 통해 진로교육법 시행에 따른 학교 현장의 진로교육 요구를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연구를 통해 초·중등학교에서는 이미 전담인력의 배치와 진로 관련 교육과정 운영 등이 시행되고 있으며, 구체적인 인력 배치 및 운영 기준의 수립과 교육 과정의 현장 정착을 위한 요구 등이 나와 있는 실정이었다고 말했다.
또한 진로교육 요구에 관해서는 새로운 자료에 대한 요구보다 자료의 현장 활용도를 높일 수 있도록 재가공하거나 홍보를 강화하고 있었으며, 교사와 학생이 적합한 정보를 검색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정보 활용 역량과 핵심 역량을 강화해야 한다는 의견이 주를 이뤘다고 전했다.
그 외에도 외부 인프라의 구축과 국가진로교육센터의 역할, 진로교육법 개정 방향 등에 대한 다양한 요구가 수렴됐다고 했다.
서유정 한국직업능력개발원 부연구위원은 “이번 세미나를 통해 현재의 진로교육 정책을 되돌아 볼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되었으며, 양적으로 확대된 진로교육 정책의 내실화를 강화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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