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이 6개 회사로 분사해 사업별 독립경영체제를 구축하기로 했다.
지난 16일 현대중공업노조에 따르면 현대중공업은 내년 2월27일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사업분할계획 안건을 처리한다고 밝혔다.
현대중공업은 선박을 만드는 현대중공업을 존속회사로 두고 전기전자 분야의 현대일렉트릭앤에너지시스템, 건설장비 분야의 현대건설기계, 로봇과 정유사업을 합한 현대로보틱스를 신설할 방침이며 그린에너지와 서비스 사업은 현물출자(물적분할)를 하기로 했다.
현대중공업은 지난해부터 비조선부문에서도 분할·분사를 진행해왔다.
지난해 7월에는 엔진기계사업본부에서 로봇·자동화부문을 떼어 냈고, 올해 3월에는 펌프·압축기 사업을 분할해 현대중공업터보기계라는 별도 자회사를 만들었고 8월에는 각 사업본부의 설비지원부문을 분할해 현대중공업MOS를 세웠다
현대중공업 노조관계자는 "경영권 승계와 인건비 감축을 목표로 이번 계획이 추진되는 것으로 보고 분할계획서 승인 안건이 논의되는 내년 임시주주총회 이전까지 계획을 철회시키겠다"고 밝혀 향후 현대중공업의 분사계획이 차질을 빚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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