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지난달 28일 수원점을 오픈하고 영업에 들어갔다.
애경백화점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수익이 나지 않는 부문은 과감히
아웃소싱을 실시하고 있다.
이 회사는 주차, 청소, 경비, 안내, 시설물관리, TM, 직원식당 등을
아웃소싱하고 있다. 지난해까지는 각 부문별로 전문 업체에 도급을 실
시했으나 지난해 7월 1일자로 애경백화점의 용역을 담당하는 애경E&C
가 설립됨에 따라 자체에서 직접 계약하는 안내와 TM을 제외한 주차,
청소, 경비, 시설물관리를 모두 애경E&C에 아웃소싱하고 있다.
물품 택배 배송업무는 기존에는 담당자를 두고 직접 배송 했으나 효율
성이 떨어져 한진택배에 배송업무를 아웃소싱했다.
아르바이트 인력에 대한 아웃소싱은 꾸준히 검토되고 있으며 아르바이
트 인력은 수원점이 오픈하면 사은품증정, 배송 등에서 50명 정도 활
용할 예정이다. 인력채용은 자체에서 충원할 방침이지만 인력 채용이
힘들면 수원지역의 특성에 맞는 업체에 아웃소싱하는 방안도 검토하
고 있다.
아웃소싱의 인력활용에 대해 인사관리팀 이달호 차장은 “도급계약을
맺은 업체마다 공급하는 인원이 다양해 대규모 인력 공급업체의 경
우, 관리자가 상주하면서 어느 정도 관리가 이루어지고 있으나 소수인
력 공급업체의 경우 인력관리에 애로사항이 많다”며 “아웃소싱 업체
들이 전문화되어야 효율성이 극대화되고 도급의 단계가 단순화 돼야
아웃소싱이 정착될 수 있다”고 말했다.
-구로, 수원 식품매장 LG수퍼마켓에 위탁
-안내, TM 제외한 도급 애경E&C로 통합
카드는 2000년부터 삼성카드와 제휴를 맺고 카드와 관련된 인원을 삼
성카드에 넘기고 발급에서부터 연체관리까지 모든 업무를 삼성카드에
아웃소싱하고 있다. 삼성카드의 경우 수원점이 오픈함에 따라 카드발
급 아웃소싱업무도 늘어날 예정이다.
식품매장은 지난해 구로점의 지하 식품 사업팀을 전체 인원의 고용승
계를 전제로 LG유통에 아웃소싱 한데 이어 구로점 식품매장이 소비자
에게 좋은 반응을 얻자 새로 출점하는 수원역사의 경쟁력 제고 차원에
서 다시 LG수퍼마켓에 아웃소싱을 실시했다.
이같은 전략적 제휴는 식품매장에 전문성을 확보하려는 백화점 측의 입
장과 수도권에 우량점포를 출점하려는 LG유통 측의 입장이 맞물려 가능
했다.
LG수퍼마켓은 작년 6월 애경백화점과 임대차 계약을 맺고 앞으로 10년
간 LG수퍼마켓이 전용면적 1,000 여평에 달하는 수원역사점내 식품관
을 독점 운영할 수 있게 됐다.
이 차장은 “식품매장의 아웃소싱에 대해 일부에서는 자체 행사 진행
에 어려움과 타 층의 부수 효과가 감소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있었으나 회사구조조정의 일환으로 진행됐다.”며 “단일점포의 한계
를 극복할 수 있게 되고 식품의 경쟁력이 생겼다는 점에서 좋은 평가
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애경백화점은 시대의 변화에 발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기존에는 수영
장, 스포츠센터 입점으로 고객유입효과를 보았으나 시대가 변화함에
따라 새로운 문화공간으로 탈바꿈했다.
구로점의 경우 대중이 모일 수 있는 CGV극장을 비롯해 대형서적인 리
브로, 캐릭터존으로 영역을 확대했으며 이번에 오픈한 수원점의 경우
도 CGV 8개관, 대형서점 북스 리브로, 근린생활시설, 판매시설 등을
복합화 한 새로운 쇼핑문화를 선보이고 있다.
특히 수원점은 연면적 38,335평, 매장면적 22,550평 규모의 국내 민
자 역사 백화점 중 최대 규모이며 건물 절반이 주차장이
다.
<김상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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