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한국직업능력개발원이 내놓은 '청년층의 취업눈높이 실태와 과제' 자료에 따르면 2014년 기준 청년들이 원하는 월 평균 유보임금(최소 희망임금)은 212만7000원이다. 지난 2010년 178만6000원에서 34만원 올랐다.
같은 기간 재학생의 월평균 유보임금은 189만2000원에서 257만3000원으로 68만원 가량 늘었다. 재학생의 유보임금이 청년층보다 높은 것은 노동시장의 현실을 잘 알지 못해 임금에 대한 과잉 기대심리 때문인 것으로 추정된다.
임금 외 근무 조건 중(복수응답)에는 주 5일 근무제 일자리를 선호하는 비율이 2010년 41.4%에서 2014년 60.8%로, 분석기간 중 19.4% 포인트 상승해 지난 5년간 가장 큰 폭의 증가율을 보였다.
남성은 여성에 비해 공무원, 대기업, 공기업 등 안정적으로 근무할 수 있는 고임금 정규직 일자리를 선호했다. 반대로 여성은 근무시간과 주 5일 근무제가 지켜지고 통근이 수월해 일·가정 양립이 가능한 일자리를 선호했다.
직업능력개발원 관계자는 "전통적으로 정규직, 대기업 등이 청년층의 중요한 취업 선호 요인으로 작용했으나 근무시간 준수, 주5일 근무제, 통근 용이성 등을 중시하는 비율이 급속히 증가하고 있다"며 "중소기업 일자리 질을 개선하면 청년층 유입을 촉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조사결과는 한국직업능력개발원의 7~11차(2010~2014년) 한국교육고용패널조사 원자료를 패널화해 분석한 것으로 청년층 1735명의 응답자를 대상으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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