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는 청년 취업난 해소방안의 하나로 부산의 고교 졸업 이상 청년들이 함부르크에서 2~3년 직업훈련을 받고 현지에 취업하는 프로그램을 주함부르크 총영사관 등과 협의 중에 있다. 부산지역 대학교·고등학교 등을 대상으로 희망자를 파악해 9월부터 시행할 예정이다.
이는 지난 5월 서병수 시장이 유럽 순방기간에 독일 함부르크 시장을 예방해 부산의 청년들이 독일 최대의 무역항이자, 제2의 도시인 함부르크에서 직업 훈련을 받을 수 있는 프로그램 추진을 제안한 후 추진방안을 본격적으로 논의하게 됐다.
현재 독일은 인구가 줄어들고 있어 해외로부터의 인력공급이 필요한 상황이며, 일자리가 타국에 비해 상대적으로 풍부하다. 일정기간의 직업교육과정을 마치면 취업이 바로 가능해 세계 각국의 젊은이들이 독일로 모여들고 있다.
이번 취업프로그램은 일정수준 이상 독일어와 영어가 가능한 만 18세 이상의 고등학교 이상 졸업자를 대상으로 한다.
독일 내에서 인력조달이 부족한 직업군(전기,전자,기계,간호,호텔,요리,제빵,배관)을 중심으로 신청을 받아 함부르크 직업훈련원 등에서 전문적인 직업기술과 소양을 배워 현지 기업에 취업하게 된다.
시는 희망자를 파악, 사전 선발해 취업비자 신청지원 및 직업훈련 연계비(300만원), 어학 수강비(400만원) 및 현지 항공료?체제비(500만원)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 훈련 분야별로 월 300~800유로의 훈련수당은 함부르크 직업훈련교육원에서 지급한다.
김규옥 경제부시장은 "독일은 유럽 경제의 중심이자 세계 3000여개 히든 챔피언기업 중 1300여개가 있을 정도로 중견기업이 강한 나라"라고 소개한 뒤 "이번 사업을 통해 부산 청년들이 현지 기업수요에 기반한 직업훈련을 받아 현지 취업은 물론 해당분야에서 전문가로 거듭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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