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국내 금융업체들간의 틈새시장 공략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주요 금융기관들이 IT프로젝트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차세대시스템
및 BPR(기업업무혁신) 프로젝트 등에 관한 컨설팅 비중을 크게 확대하
고 있어, `금융IT컨설팅 시장이 유망 IT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에 따라 국내 진출한 외국계 컨설팅업체와 대형 SI업체들은 컨설팅
위주로 조직을 강화하고 있으며, 국내 컨설팅업체들도 적극적인 틈새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이에 따라 은행권은 방카슈랑스 도입, 금융지주회사의 출현, 외국계
금융회사의 진입 가속화, 업무프로세스의 개선 등 경영전반을 둘러싼
`외부 변수가 부쩍 많아지고 있는 데 대응, 주요 IT프로젝트 추진에
앞서 경영 컨설팅, 테크니컬 컨설팅, 사후감리 컨설팅 등 2중, 3중의
안전장치를 마련하고 있다.
이중 엑센츄어·베어링포인트·딜로이트컨설팅·IBM비즈니스컨설팅서
비스 등 ‘빅4’에 도전하는 신생 IT컨설팅업체들의 움직임이 빨라지
고 있다.
미국계 전략컨설팅회사인 에이티커니(ATKearney)코리아는 최근 IT컨설
팅부문 자회사인 커니솔루션을 출범시켰다.
특히 삼성SDS의 자회사 오픈타이드코리아는 솔루션 패키지를 기반으
로 IT및 오퍼레이션 컨설팅 서비스 역량 확대에 나섰다.
오픈타이드코리아는 올해 삼성 관계사들을 대상으로 ISP 수립·프로
세 스 혁신·인터넷 사업전략·뱅킹시스템 구축 관련 컨설팅 프로젝
트 수행에 주력하는 한편, 이를 바탕으로 대외 사업 수주에 본격적으
로 나서 ‘빅4’와 경쟁한다는 전략이다.
더욱이 금융IT업계는 전체 금융IT프로젝트에서 컨설팅이 차지하는 비
중이 작년 하반기

로 예측하고 있다.
특히 은행당 500억~1000억원이 투입되는 차세대전산 프로젝트는 금융
IT컨설팅이 가장 활발한 분야다.
국민은행은 최근 차세대프로젝트의 기술 컨설팅업체로 액센츄어를 선
정, 약 50억원을 들여 올 9월까지 CBD(컴포넌트기반개발) 등 차세대시
스템 아키텍처에 대한 자문을 받기로 했다.
이에 앞서 국민은행은 작년 말 맥킨지로부터 경영컨설팅을 받고 차세
대시스템이 미래 금융환경을 수용할 수 있는지 여부를 타진했다.
기업은행은 최근 KPMG를 차세대프로젝트 감리업체로 선정, 주사업자
인 한국IBM이 프로젝트를 목적에 부합하는 방향으로 수행하는 지를 제
3자의 입장에서 감시토록 했다.
외환은행도 같은 이유로 LG CNS가 추진하는 차세대시스템 감리컨설팅
업체로 삼정KPMG를 선정했다.
또 우리은행도 작년 9월 차세대프로젝트 백지화 선언이후, 최근 프로
젝트를 재추진하면서 한국IBM과 우리은행측 실무자들로 구성된 감리
실무반을 별도로 구성했다.
후선업무집중화를 위한 BPR프로젝트도 새로운 IT컨설팅 시장으로 떠오
르고 있다.
작년 7월 가동에 들어간 우리은행 BPR시스템의 경우 딜로이트가 사전
에 우리금융그룹전체를 대상으로 BPR컨설팅을 진행했다.
올 해 BPR구축에 들어가는 외환은행도 이미 딜로이트에게 컨설팅을 받
았으며, 조흥은행은 AT커니를 BPR컨설팅사업자로 선정했다.
최근 구축에 들어간 외환카드 CRM프로젝트(130억원 규모)를 한국오라
클과 함께 수행하는 한국IBM BCS도 CRM구축으로 외환카드가 향후 5년
간 510억원의 수익을 낼 수 있다는 수익예측분석을 제시했 활발하게
도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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