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지방 대졸자 취업차별은 옛말"
"여성·지방 대졸자 취업차별은 옛말"
  • 이준영
  • 승인 2015.07.07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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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웃소싱타임스]대졸 남성이 대졸 여성보다, 수도권 대졸자가 비수도권 대졸자보다 취업 가능성이 높다는 통념은 이제 옛말이 돼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고용정보원은 이런 결과가 나온 ‘대졸 청년층 취업 영향 요인의 변동과 의미’ 연구 결과를 6일 발표했다. 이 연구는 2005년 대졸자 2만4378명과 2012년 대졸자 1만6803명의 취업 경험률을 비교해 이뤄졌다. 취업 경험률은 대학 졸업 뒤 한 번이라도 일자리를 가진 경험이 있는지를 나타내는 수치다.

연구 결과를 보면 2005년 졸업한 남성 대졸자의 취업 경험률은 73.9%로 여성 대졸자 68.6%보다 5.3%포인트 높았다. 하지만 2012년에는 남성 대졸자(79.5%)와 여성 대졸자(78%)의 취업경험률 차이는 1.5%포인트로 큰 차이가 없었다. 박가열 고용정보원 연구위원은 “여성 대졸자의 취업을 막고 있던 장벽이 점점 허물어지고 있다는 의미로 여성 차별예방 고용정책 효과, 결혼보다 취업 선호여성 대졸자의 적극적인 구직 노력 등의 영향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수도권과 비수도권 대학 졸업자들의 취업경험률은 역전 현상이 벌어졌다. 2005년 조사에서는 수도권 대학 졸업자의 취업 경험률(71.5%)이 비수도권 대학 졸업자(71.4%)보다 약간 높았다. 그러나 2012년에는 비수도권대 졸업자의 취업경험률(79%)이 수도권대 졸업자(78.5%)를 앞질렀다. 학벌보다는 능력을 중시하는 채용문화가 확산되면서, 기업들이 예전과 달리 ‘입사 지원자가 수도권에 있는 대학을 다녔느냐’를 덜 고려하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박가열 연구위원은 “예전에는 ‘남성이냐 여성이냐, 수도권 대학이냐 비수도권 대학이냐’가 중요했지만, 구직자 능력 이외의 요인들이 취업을 결정했던 관행들이 이제는 점점 사라지고 있다는 점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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