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실업률이 12개월만에 최고치인 3.7%를 기록, 정부의 대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대학 졸업생들이 구직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20대 실업률은 24개
월만에 최고인 8.5%를 기록했다.

통계청이 18일 발표한 `2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전월대비 실업자수는
3만3천명 증가한 82만2천명, 실업률은 0.2%포인트 상승한 3.7%로 나타
났다.

실업률은 지난해 2월 3.8%를 기록한 이후 12개월만에 최고치이며 지난
해 연중최 저인 2.6%를 기록한 9월이후 5개월연속 상승세가 이어졌다.
계절조정실업률은 전월대비 0.1%포인트 떨어진 3.0%였다.

2월 실업률이 높아진 것은 겨울이라는 계절적 요인에다 20대 졸업예정
자들의 구직활동 증가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20대(20∼29) 실업자는 2만2천명이 늘어 40만4천명으로 전체 실업자
의 절반가량 을 차지했고 실업률은 전달보다 0.4%포인트 증가해 8.5%
가 됐다.

이는 2001년 2월(8. 5%)이후 최고다.

10대(15∼19)와 30대(30∼39), 40대(40∼49), 50대(50∼59)의 실업률
도 각각 0. 1%포인트씩 올라 각각 11.4%, 2.8%, 2.0%, 2.2%가 됐다.

60세이상 연령층 실업률은 전달보다 0.2%포인트 줄어 0.8%가 됐다.

교육정도별로는 중졸이하와 고졸이 전월대비 각각 6.7%, 1.3%감소했으
나 대졸이 상은 21.1%가 늘어 고급인력의 실업문제가 심각함을 반영했
다.

취업자는 도소매.음식숙박업의 큰 폭 감소에 기인해 전월대비 6만4천
명, 0.3% 줄었다.

전년동월대비 증가율도 0.4%증가에 그쳐 99년 4월(-0.2%)이후 최저를
보였 다.

종사자별로는 상용근로자가 전월대비 1만6천명(0.2%)증가한 반면 임
시, 일용 근 로자는 각각 4만명(0.8%), 6만7천명(3.2%) 감소했다.

경제활동 참가율은 60.0%로 전월에 비해 0.1%포인트 낮아졌고 비경제
활동인구는 전월대비 6만4천명 증가한 1천487만3천명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