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취업포털 잡코리아(www.jobkorea.co.kr)가 취업준비생 661명을 대상으로 새로 도입되는 ‘삼성 직무적합성평가’와 ‘국가직무능력표준(NCS)’ 등 달라지는 취업동향에 대해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다.
먼저 하반기 삼성 공개채용부터 실행되는 삼성 직무적합성 평가에 대해 물었다. 취준생은 직무적합성 평가에 대해(*복수 응답) ▲기존에 없던 새로운 것을 준비하게 되어 부담스럽다(45.7%), ▲신입 지원인데 직무 경험을 어떻게 쌓으라는 것인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45.5%)고 답했다. 이어 ▲기존의 인·적성검사 보다는 변별력이 높을 것이다(24.1%), ▲도입되어도 별로 달라지는 것이 없을 것이다(18.8%) 순으로 나타났다.
현재 면접 전에 진행되는 인·적성검사는 어떻게 될까? ▲비중은 작아지되, 합격을 좌우할 수 있는 요소가 될 것(37.7%)이라는 의견이 가장 많았고, ▲인·적성검사는 점차 사라지고 직무적합성평가가 그 자리를 대체할 것 같다는 의견이 30.0%를 기록했다.
삼성은 직무적합성 평가와 함께 ‘창의성 면접’도 도입할 것이라고 발표한 바 있는데, 이에 대해 취준생의 절반이 ‘새로운 평가 항목이 생겨 부담이 늘어났다(51.0%)’고 답했고, ▲기존의 PT면접과 다를 바 없을 것’이라는 의견이 23.0%, ▲더욱 적합한 인재를 채용할 수 있는 좋은 제도라는 의견은 17.2%를 기록했다.
공공기관 및 공기업 채용 시 적용되는 ‘국가직무능력표준(NCS)’의 도입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는지도 물었다(*복수 응답). ‘기존에 없던 새로운 것을 준비해야 해서 부담스럽다’는 의견이 46.3%로 가장 많았고, ▲신입 지원인데 직무 경험을 어떻게 쌓으라는 건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는 의견이 39.3%로 뒤를 이었다.
NCS에는 어떻게 대비를 하고 있을까? 취업준비생 과반수(54.9%)가 NCS에 대해 별다른 대비를 하고 있지 않았으며, 나머지는 ▲독학(25.0%), ▲그룹스터디(12.4%), ▲학원 또는 과외(6.8%) 등의 방법으로 준비하고 있었다.
‘추가적인 대비 없이 지금까지의 취업 준비로 NCS를 잘 치를 수 있는가?’라는 질문에는 ▲별로 그렇지 않다(32.2%), ▲전혀 그렇지 않다(15.9%)로, 부정적인 의견이 절반에 가까웠고, ▲보통이다(29.2%), ▲다소 그렇다(16.6%), ▲매우 그렇다(5.1%)가 뒤를 이었다.
한편 취준생이 생각하는 ‘진짜 도움이 되는 스펙’은 무엇일까?(*복수응답) 1위는 ▲직무에 관련된 인턴십이나 아르바이트(38.1%)가 차지했고, 2위가 ▲직무 관련 자격증(36.3%)이었다. 이어 ▲어학시험 점수(토익, 텝스, 오픽, HSK, JLPT 등)가 26.9%, ▲출신대학과 학위가 23.0%를 기록했고, ▲전공과목 성적(16.3%), ▲인맥(10.0%) 순으로 나타났다.
이번 설문에 참여한 박규혁(26세) 씨는 “직무에 맞는 인재를 채용하고자 하는 취지는 이해가 가지만, 기존의 스펙을 소홀히 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어떠한 방법으로 대비해야 할지 혼란스럽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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