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노동부, 대학생 대상 ‘기업연계형 장기현장실습제’ 도입
고용노동부, 대학생 대상 ‘기업연계형 장기현장실습제’ 도입
  • 편슬기
  • 승인 2015.04.09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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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노동부(장관 이기권)는 대학생을 대상으로 기업연계형 장기현장실습제(IPP)를 도입, 이를 시범 운영할 대학 14곳을 선정했다.

‘장기현장실습제(IPP: Industry Professional Practice)’는 지난 2012년부터 한국기술교육대학교(천안 소재)에서 시범 실시 중인 제도로서, 3∼4학년 학생들이 전공교육과 연계된 산업현장에서 장기간(4~10개월) 실무경험을 습득하고 체계적인 현장훈련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는 새로운 산학협력 훈련제도다.

한국기술교육대학교 시범 운영 결과, 매년 참여 학생 수가 증가(‘12년: 132명 → ’13년 241명 →‘14년: 330명)했고, 학생들의 취업 경쟁력 확보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달성했다.

이 사업에 전국 44개 대학이 예비신청을 했고, 3월 한 달간 서류 및 발표심사를 거쳐 직업능력개발, 대학 운영 관련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선정위원회가 수도권 6개, 지방 8개 대학을 지난달 31일에 최종 선정했다.

이에 따라 올해는 2,100여 명의 학생(이공계열 및 상경계열 중심)들이 약 800개의 기업에 나가 연구개발, 설계, 영업 관리, 마케팅 등 전공 관련 직무에서 지식과 경험을 쌓게 된다.

선정된 대학 중 ‘인하대학교’는 인근 주안·부평 산업단지 등 인천 지역 기업과 연계하여 지역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현장 밀착형 인재양성을 지원하고, 향후 학내 전 학과를 대상으로 NCS 기반의 교과과정 개편을 추진할 계획이다.

국내 유일의 교통 특성화 대학인 ‘한국교통대학교’는 코레일, 한국철도기술연구원 등 철도 관련 연구기관 및 산업체와의 연계를 강화하고, 향후 철도대학 전 학과를 일학습병행형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숙명여자대학교’는 내년에 신설될 공과대학의 모든 학과를 일학습병행제로 운영하고, 실무와 현장에 강한 여성인재를 양성하여 타 대학에 여성형 IPP 모델을 확산시킬 계획이다.

고용노동부는 제도의 내실 있는 운영을 위해 한국기술교육대학교 IPP 허브사업단과 연계하여 학사체계 설계, 교육과정 개발 관련 컨설팅 및 교육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운영성과를 정기적으로 점검․관리해 나갈 예정이다.

이기권 고용노동부장관은 “과거 한국기술교육대학교 총장으로 재직하면서 장기현장실습제도(IPP)가 학생과 기업들로부터 높은 호응을 받는 것을 지켜보았다.”면서 “이 사업이 대학생의 실무능력과 문제해결능력을 향상시켜 취업 경쟁력을 높이고, 기업 입장에서는 현장 수요에 맞는 인재를 사전에 확보할 수 있어 일자리 미스매치 문제를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아울러, “장기현장실습제가 대학 졸업생 중심으로 이루어졌던 일학습병행제를 대학 재학생 단계로 확대시켜 나가는 징검다리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며, 향후 시범사업 성과를 보아가며 인문사회계열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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