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한국노총회관에서 열린 기념식 행사에는 새누리당 유승민 원내대표와 새정치민주연합 우윤근 원내대표를 비롯해 이기권 고용노동부장관, 이석현 국회부의장, 박지원 의원,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김영주 위원장, 환노위 여야 간사인 권성동·이인영 의원 등이 참석했다.
유 원내대표는 "박근혜 정부가 노사정 대타협을 이루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있는데, 이 추위가 풀리는 3월 대타협 성과를 꼭 이뤄낼 수 있기를 바란다"며 "국회에서 여야를 초월해 여러분의 노사정 대타협을 강력하게 뒷받침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에 기획재정부와 고용노동부에서 최저임금을 빠르게 인상하겠다고 했다"며 "새누리당도 그동안의 보수적인 기조를 많이 바꿔서 최저임금 인상이나 비정규직 차별금지에 대해 진지하고 적극적으로 나설 자세가 돼 있다"고 밝혔다.
우 원내대표는 "박근혜 정부는 아직도 낙수효과에 기대는 잘못된 정책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그저 대기업이 돈을 많이 벌면 마른 대지를 적실 것으로 생각했지만 결과는 참담했다"며 "소비자들의 소득을 높여 소비를 진작시키고 생산이 증가해 고용과 투자가 늘어나는 소득위주의 선순환 경제만이 양극화를 막는 길이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다행히 유 원내대표는 최저임금 인상에 대해 유연한 자세를 취하고 있어 좋은 결과가 있으리라 생각된다"며 "다만 청와대가 기업 위주의 잘못된 정책을 과감히 철폐하고 노동자들의 소득을 높이는 문제에 관심을 가진다면 대한민국의 미래는 밝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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