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들이 희망하는 장래직업 1위는 “의사”
어린이들이 희망하는 장래직업 1위는 “의사”
  • 강석균
  • 승인 2015.01.09 10: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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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데코코리아 7~14세 어린이 설문조사

우리 어린이들의 장래 희망직업 1순위는 남녀 모두 ‘의사’로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적 HR솔루션 기업 아데코그룹의 한국지사 아데코코리아는 국내에 거주하는 7~14살의 어린이 166명을 대상으로 최근 실시한 ‘2015 아데코 어린이 미래직업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자라나는 아이들의 장래직업에 대한 인식도와 관심을 이해하기 위해 매년 실시되는 이번 조사에서 아이들의 장래 희망 직업 1위는 의사(14%)가 차지했으며, 이어 2위는 선생님(10%), 3위는 경찰관(6%)으로 집계됐다.

‘응답한 직업을 선택한 이유’로 의사 응답자 95%가 ‘아픈 사람 또는 가족을 치료해주고 싶어서’, 선생님은 36%가 ‘가르치는 게 좋아서’, 기타 ‘아이들이 좋아서’ 라고 답했다. 경찰관은 67%가 ‘나쁜 사람들을 잡고 싶어서’, 기타 ‘범죄없는 대한민국을 만들고 싶어서’ 가 있었다. 과학자는 38%가 ‘과학이 좋아서’, 기타 ‘만드는 게 재미있어서’ 등을 들었다.

하지만 아이들은 이러한 자신의 희망 직업에 대한 수입의 개념은 아직 잡혀있지 않은 것으로 보였다.

‘이 일을 하면 한 달에 얼마를 벌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나요?’ 라는 질문에 아이들은 최소 10만원부터 최대 30억원까지 다양한 대답을 했으며, ‘엄마 맛있는 거 많이 사줄 수 있을 만큼’이라는 대답도 있었다. 이는 금전적인 부분은 직업 선택에 고려 대상이 아니거나 ‘많은’ 월급의 기준이 어린이마다 크게 다른 것을 보여줬다.

‘세상에서 제일 최고이거나 멋진 직업’으로는 대통령(19%)을 꼽았으며, 두번째로는 의사(11%)가 많았다. ‘자기가 좋아하는 일’, ‘행복한 사람’ 이라는 답한 아이도 있었다.

이어서 ‘우리나라의 대통령이 된다면 제일 먼저 하고 싶은 일’로는 ‘가난한 사람들을 도울 것’이라는 대답이 가장 많았으며 ‘남북통일’이라는 답도 많았고 ‘국민 모두 집을 갖게 해주겠다’, ‘세금을 낮추고 싶다’ 등의 답변도 나와 부모의 스트레스가 일부 투영된 경우도 있었다. 다음으로 대통령이 되면 시험을 없앤다거나 등교시간을 늦춘다 등의 답변도 적지 않았다.

어른들에게 시사점을 주는 결과도 있었다.
‘돈을 많이 버는 것과 가족과 보내는 시간 중에서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을 선택하는 질문에서 ‘가족과 보내는 시간’을 택한 아이들이 85%로 월등히 많았다.

‘돈을 버는 것 보다 가족과 함께 하는 것이 더욱 값지기 때문에’, ‘돈은 벌 수 있지만 가족과 보내는 시간은 돈으로 살 수 없기 때문에’, ‘아빠가 바쁘기 때문에’, ‘가족이 소중하고, 돈이 없더라도 같이 있다는 것만으로 좋으니까’ 등의 답변은 가족에 대한 의미를 되새겨 볼 수 있게 해줬다.

‘우리나라에서 주말 동안 하기에 최고이거나 제일 재미있는 것은 무엇인가요?’ 라는 질문에 대해 가장 많은 답변은 ‘가족과 함께 여행가기’, ‘놀이동산 가기’, ‘가족과 함께 즐거운 시간’ 등으로 이어졌다.

‘우리나라를 제외한 세계 어느 나라에서나 살 수 있다면 어느 나라에서 살고 싶나요?’ 질문에는 미국이 독보적인 1위를 차지했고 호주가 2위를 차지하였다.

아데코코리아 김용구 대표는 “아이들의 바라본 직업과 세상살이의 눈높이가 미소를 짓게하기도 하지만 여전히 강한 가족 유대의 중요성 등 어른들이 놓치지 말아야할 중요한 단서들도 엿 볼 수 있었다”며 “아이들은 주변 환경과 미디어에서 접하는 뉴스정보로 미래에 대한 계획을 세우는 데 이용하는 것도 흥미로웠다” 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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