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위, ‘2014 스펙초월 채용문화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 체결
청년위, ‘2014 스펙초월 채용문화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 체결
  • 김민수
  • 승인 2014.12.04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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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직속 청년위원회는 4일 정부 부처 및 공공기관, 민간 기업들과 함께 ‘2014 스펙초월 채용문화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청년위는 이날 오전 세종로 소재 ‘드림엔터’에서 기획재정부와 교육부, 고용노동부, 근로복지공단, 대한주택보증, 대한항공, 롯데, 아시아나항공, 우리은행, 한국가스공사, 한국마사회, 한화, 효성, CJ그룹, KT 등 총 16개 부처 및 기관·기업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업무협약식을 갖고 스펙초월 채용문화 확산을 위한 공동 협력 사업을 추진해나가기로 했다.

청년위에 따르면, 이날 협약을 맺은 기업들은 현재 입사지원자들에 대해 스펙초월 채용전형을 시행 중이거나 그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일례로 대한항공과 가스공사, 우리은행, 대한주택보증 등은 각각 입사지원서에서 학력, 학점, 외국어 시험 점수 등 직무연관성이 낮은 항목을 삭제했고, 근로복지공단은 입사지원자들의 직무 역량에 기반을 둔 지원서를 도입했다.

또 KT는 스펙에 관계없이 직무와 관련한 특이한 경험·역량을 보유한 지원자를 선발하는 ‘달인채용’과 전국 각지에서 현장면접을 통해 자신의 경험과 열정을 보여준 지원자에겐 입사 지원시 서류전형을 면제해주는 ‘KT스타오디션’을 시행하고 있다.

롯데는 지난 2010년부터 아이디어 공모전 수상자에겐 입사 지원시 서류 전형을 면제해주고 있으며, 올해부턴 국내기업 최초로 공채 불합격자에게 면접결과와 함께 보완이 필요한 사항 등을 이메일로 알려줘 구직자들에게 호응을 얻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대한항공은 입사 지원 자격에서 신장 조건을 없앴고, 아시아나항공은 국제선 승무원 지원서에지원자의 사진을 넣지 않도록 하고 있다.

아울러 대한주택보증과 CJ그룹은 각각 전국 16개 특성화고, 10개 전문대학과 협약을 맺어 학교에서의 직무능력을 갖춘 인재 양성이 취업까지 연결될 수 있도록 하는 인재매칭사업을 추진 중이다.

청년위는 앞으로 이들 협약체결 기업과 함께 스펙초월 채용의 취지와 방법 등을 알리는 한편, 고용부 등 관계부처와 협력해 입사지원자들의 직무역량을 평가하기 위한 핵심직무역량평가모델의 보급 확대에 힘을 쏟는다는 계획이다.

신용한 청년위원장은 “최근 기업들이 다양한 ‘스펙초월 채용’을 도입하고 있지만, 아직도 청년들은 취업엔 ‘스펙’이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여전히 스펙 쌓기에 몰두하고 있다”면서 “청년위는 정부, 기업과 함께 스펙보다 직무능력, 열정, 창의성을 갖춘 인재를 채용하는 스펙초월 채용 문화를 확산시키는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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