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1998년 NTT도코모 상장 이래 16년 만의 최대 규모이다. 사원들이 13%의 주식을 갖고 있어 억만장자 사원도 속출할 전망이다.
1960년 구인·구직 잡지 발행 등으로 출발한 리쿠르트는 여행·중고차·부동산 정보 등을 제공하는 잡지로 성장했다. 1988년 창업자 에조에 히로마사 회장이 비상장 계열사 주식을 70여명의 유력 정치인들에게 준 게 드러나 당시 다케시타 노보루 총리의 사퇴로 이어졌다. 뇌물 사건과 일본 버블 붕괴로 경영난에 빠졌던 리쿠르트는 2000년대 들어 잡지와 인터넷을 결합한 정보사업과 인재 파견사업으로 부흥했다.
취업, 부동산, 여행, 교육, 결혼, 중고차 매매, 음식점 관련 유료·무료 잡지와 인터넷 사이트를 운영해 지난해 매출 1조1915억엔, 영업이익 1174억엔을 올렸다. 종이 매체와 인터넷 결합에 성공한 것이다.
리쿠르트는 이번 상장을 통해 1000억엔(약 9927억원)을 조달, 해외 진출을 가속화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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