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산콜센터 노조 16일 전면 파업 예고
다산콜센터 노조 16일 전면 파업 예고
  • 김연균
  • 승인 2014.09.12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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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의 중재와 사측의 성실한 협상을 요구하며 경고파업을 벌였던 120다산콜센터 노조가 전면파업을 예고했다.

희망연대노조 다산콜센터지부는 11일 서울시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노사협상에 진전이 없을 경우 16일부터 전면파업에 들어가겠다고 밝혔다.

또 이날부터 협상 타결 때까지 시청 앞에서 하루 2시간씩 농성을 벌일 예정이다.

다산콜센터 노조는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쟁의기간 돌입 1주일이 지나도록 다산콜센터의 위탁업체들은 노조의 교섭 요구에 응하지 않고 있다"며 "서울시는 책임을 회피하지 말고 적극적으로 다산콜센터 상담사들의 요구에 귀를 기울이고 해결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원순 시장은 추석 연휴중인 지난 7일 동대문구 다산콜센터를 방문해 상담사들을 격려했으나 파업 문제에 대해서는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하늬 희망연대노조 공동위원장은 "여성노동자, 비정규직의 권익을 요구하는 다산콜센터 노조의 주장과 '박원순 시정'의 철학은 서로 부합한다"며 "박원순 시장과 서울시가 더 적극적으로 나서 사태를 풀어야 한다"고 말했다.

다산콜센터 노사는 17차례 단체협상을 벌였으나 합의를 이루지 못했고, 지난달 27일에는 서울지방노동위원회도 조정 중지를 결정했다. 이후 쟁의행위가 가능해진 노조는 지난 4일과 5일 각각 4시간씩 '경고파업'을 벌였다.

노사간 미해결 주요 쟁점은 △상담사들에 대한 감정휴가·정신건강 프로그램 실시 △병가 육아휴직 후 불이익 금지 △노조활동 보장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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