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청은 프란치스코 교황과 2014 인천아시아경기대회 등 주요 국제행사를 앞두고 해외에서 반입되는 총기류 등을 X-RAY 검색기 영상으로 판독해 적발해 내는 '민, 관 X-RAY경진대회'를 열었다.
경진대회에는 전국 세관의 판독직원 330여 명과 전국 공항과 항만에서 X-RAY 검색업무를 담당하는 보안업체 등 민간업체 직원 300여명도 함께 참여해 X-RAY 판독요원들의 감시역량 향상과 관세국경 감시의 중요성에 대한 관심도를 높였다. 대회는 총기나 마약, 상용품등이 들어있는 영상화면 20개를 준비해 20분만에 이를 찾아내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집계는 접속시간과 문제를 풀어 제출하는 시간, 맞춘 답을 합산해 도출해냈다.
이 결과 김포세관에 근무하는박경희씨가 20분만에 20문제를 모두 찾아내 최우수상을 받았으며 인천 공항세관 문영임, 김서임씨가 우수상을 각각 받았다. 이들은 모두 공항에서 25년 이상X-RAY 판독경력이 있는 베테랑으로 감시분야 최고의 전문가이다. 또 민간분야에서는 검색회사인 (주)유니에스의 박효은씨가 최우수상을, 같은 회사 이예진, 김진아씨가 우수상을 받았다.
관세청 관계자는 교황 방한과 2014 인천아시아경기대회 등 주요 국제행사의 성공적이고 안전한 개최를 지원하기 위해 해외에서 반입되는 총기류 등을 엑스레이 검색기 영상을 통해 판독하는 대회를 준비했다"면서 "20개의 영상판독화면을 통해 정해진 시간 내에 은닉물품을 얼마나 신속하고 정확하게 찾아내느냐 하는 게 관건이었다"고 밝혔다.
대회를 공동주관한 서윤원 인천공항세관장은 "안전한 국제행사 개최 지원을 위해서 불법 총기류 등 안전위해물품이 국내에 반입되기 전에 차단할 수 있는 X-RAY 영상 판독능력은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한 후 "X-RAY 판독직원들의 적발능력을 더욱 높이겠다"고 말했다.
관세청은 관세국경을 안전하게 지키기 위해 감시장비를 고도화하고 감시역량을 향상시키는 노력을 지속적으로 기울일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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