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병인들에 대한 권익 보호 이뤄질까?
간병인들에 대한 권익 보호 이뤄질까?
  • 홍성완
  • 승인 2014.08.07 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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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일 천안YWCA와 간병업체 등에 따르면 대학병원과 요양병원 등에서 활동하고 있는 천안지역 간병인들은 250여명으로 추정되며, 이들은 아웃소싱 형태로 간병인협회에 소속 되어 대학병원 과 요양병원 등에서 파견 돼 근무를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이들은 병원 소속이 아니다보니 병원측에서도 이들에 대한 권리는 관심 밖의 일로 밀려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4시간 근무가 이뤄지는 특수성상 환자와 함께 잠을 청해야 하는 이들에게 주어진 건 병상 밑에 있는 간이침대가 전부이고 속옷과 같은 간단한 세탁은 병원 화장실에서 해결하며, 식사도 냉동 식품을 해동해 먹는 경우가 다반사인 정도로 근무 여건이 열악하다.

또한 보통 5~6일 연속 근무를 해야 하는 상황인 이들에 대한 보수는 24시간 기준 7만원 선인걸로 나타났으며, 이들의 급여를 시급으로 나눌 경우 최저임금의 절반 수준에 그치는 것으로 알려졌다.

천안YWCA 김명숙 총장은 “간병인들 대다수는 50대 이상 여성이고, 최근에는 70대 할머니도 간병인을 시작했다”며 “이들은 사회적으로 약자인데다 마땅히 자신들의 어려운 점을 하소연할 곳도 없어 이들의 권익보호가 무엇보다 시급하다"고 말했다. 이어 "간병인의 처우개선이 간병료 상승으로 이어지고 저소득 가정은 간병인을 쓸 수 없는 부작용으로 이어질 수도 있는 만큼 복합적인 부문에서 간병인들에 대한 접근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천안시는 돌봄노동자에 대한 조례 제정이 가능한지 여부에 대한 검토에 돌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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