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사결과 세계적인 소비침체와 대형마트·SSM 영업규제, 소비트렌드 변화에 따라 유통업계는 전반적으로 매출 실적이 감소했고 이로 인해 지역상품구매, 지역용역업체 활용, 지역업체 입점 등도 축소된 것으로 분석됐다. 다만 지역인력 고용, 공익사업 참여, 지방세 납부 등은 소폭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조사대상은 총 11개 기업 54개 점포로 ▲백화점 3개(갤러리아, 롯데, 세이) ▲대형마트 4개 (홈플러스, 이마트, 롯데마트, 코스트코) ▲SSM 4개(홈플러스익스프레스, 롯데슈퍼, GS마트, 이마트에브리데이) 등이다.
조사항목별로 살펴보면 총 매출액은 지난 2012년 2조 2233억 원에서 지난해 2조 1713억 원으로 2.34% 감소했다. 지역 용역업체 활용은 지난 2012년 대비 약 38억 원 감소한 209억 원이다. 지역업체 활용 분야는 경비·주차·청소 위탁 36%, 홍보물 제작 등 광고비 20%, 건물·집기 수선 등 기타 44%로 조사돼 적극적인 지역업체 이용 권고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총 인력고용은 전년대비 13.6% 증가했고 이중 3559명(96%)의 지역주민을 고용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대형마트는 홈플러스와 코스트코, SSM은 홈플러스 익스프레스가 지역주민을 100% 고용하고 있으며 정규직 직원 비율은 백화점 87%, 대형마트 56%, SSM 21% 순이다.
공익사업은 복지사업, 문화센터 운영 등으로 63억 원을 지출해 전년대비 56.9% 증가했다. 지방세는 93억 원으로 백화점이 45억 원, 대형마트가 48억 원으로 조사됐다. 재산세 및 지방소득세가 84.6%를 차지하고 있으며 전년대비 3.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이번 조사결과 로컬푸드 판매, 지역사회 봉사활동, 골목상권 상생협력, 지역은행 이용 등에 대해 전문가 의견을 청취하고 우수사례를 분석해 조사항목 개발 및 지역기여도 가이드라인 설정 방안을 적극 검토할 계획이다.
강철구 경제정책과장은 “지역기여도 조사는 대형유통기업의 자발적인 지역사회 발전 참여 유도를 목적으로 하기 위한 것으로 대·중소유통기업 간 상생협력을 통해 지속적으로 지역기여도를 높여 나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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