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경양돈농협, 아웃소싱 전환 반발 준법투쟁 돌입
부경양돈농협, 아웃소싱 전환 반발 준법투쟁 돌입
  • 홍성완
  • 승인 2014.07.08 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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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 부경양돈농협이 생산직이 하던 일의 일부를 외주용역으로 전환하자 전국화학섬유산업노동조합 부산경남지부 부경양돈농협지회가 준법투쟁을 하는 등 갈등을 빚고 있다.

노조는 사 측이 외주용역화, 직접고용 비정규직화, 사내 도급화 등을 통해 생산직 직원들을 비정규직으로 전락시키고 있다는 주장이다.

사 측은 지난 4월 14일 돼지를 도축하는 곳과 계류장으로 가축을 모으는 계류몰이를 외주화시키고 그 일을 하던 생산직 인원을 소를 잡는 곳(우부)으로 배치했다.

따라서 노조는 우부도 조만간 외주화시켜 정규직을 비정규직으로 전환하거나 정리해고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노조 측은 즉각적인 준법투쟁에 나섰지만 사 측의 대화 제안을 받아들여 지난달 11일 준법투쟁을 멈췄다.

그러나 민주노총 탈퇴를 기본 전제로 협상을 시도하는 사 측의 태도에 협상이 결렬됐다.

이에 노조 측은 8일부터 출근 전과 퇴근 후 시간을 이용해 김해시 어방동 김해축산물공판장 정문에서 다시 준법투쟁을 시작한다.

노조 관계자는 “부경양돈농협은 복수노조로 소수 조합인 부경양돈농협지회는 교섭권이 없어 힘든 실정이다”며 “앞으로 다양한 형태의 투쟁을 벌이고, 집회와 천막농성 등을 계속 이어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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