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은 마라톤이다. 하지만 정말 그럴까”

리크루트의 광고 화면에 나오는 문구이다. 리크루트는 취업과 인생을 마라톤에 비유하며 새로운 해석을 내놓는다.

결승점을 향해 성실하게 달려가는 마라톤 대열이 보이다가 갑자기 주인공의 입에서 이렇게 반문하는 카피가 나온 뒤부터는 전혀 새로운 해석이 펼쳐진다. 그렇게 정해진 코스대로 달리기엔 인생이 너무 재미있고 또 다양한 가능성으로 넘친다는 것이다.

마라톤 코스를 달리던 선수들이 제멋대로 이탈해서 보여주는 새로운 길은 호수, 운동장, 침대 위, 바다, 창공 등 다양하다. 그래서 누군가는 불꽃놀이를 하는 언덕에서, 누군가는 교실에서, 요트 위에서 각자의 꿈을 불태운다.

리크루트는 “세상엔 다양한 사람이 있는 만큼 다양한 꿈이 있고, 그것이 바로 인생이다”라고 말한다. 다양한 인생의 다양한 꿈을 이뤄주기 위해 리크루트가 존재한다는 것이다.
리크루트는 취업 뿐만 아니라 이직, 결혼, 주택구입, 여행 등 인생 전반에 걸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각종 정보 사이트를 운영하며 취업 정보 외에 다양한 수요에 대한 매칭 사업을 펼치고 있다.

특히 리크루트는 기계·전기전자·자동차 설계 개발 아웃소싱에 주력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쉽게 접근하기 어려운 분야이기도 하다. 특히 설계 분야는 브랜드의 특급 기술이 내재한 업무이기 때문에 파견 인력, 특히 외국인력을 사용하지 않는 것이 한국의 특성이지만 일본은 정반대다.

일본 자국인과 외국 인력과의 차별없이 설계의 전문성을 우선 고려하고 있다. 리크루트는 이를 위해 국가별 인재 DB 확보를 위해 헤드헌터들이 활동하고 있다. 세계 50여개국에 전문 헤드헌터들이 활동하고 있다는 것이 리크루트의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