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교육청, 학교급식종사자 51명 증원 추진
충북교육청, 학교급식종사자 51명 증원 추진
  • 이준영
  • 승인 2014.07.04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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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도교육청이 중·고교 급식종사자의 근로조건 개선을 위해 증원을 추진하고 비정규직 노조와 조만간 단체협약 체결을 위해 교섭에 나설 예정이다.

도교육청은 현재 '급식인원 150명을 기준으로 1명의 조리사를 배치하고 150명이 증가할 때마다 조리사를 1명씩 더 배치한다'는 조리사 배치 기준을 140명으로 낮출 예정이라고 3일 밝혔다.

다만 유치원과 초등학교는 종전 기준을 유지하되 중학교와 고등학교는 내년 3월부터 새로운 기준을 적용할 예정이다.

도교육청 주무 부서에서는 이를 위해 기획관실내 인력관리심의회에 인력 증원 심의를 요청할 예정이다.

도교육청은 51명 증원에 5억3000만원의 예산이 필요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대해 충북학교비정규직노조는 이날 자료를 내고 "도교육청이 변화된 시대에 맞춰 급식실 조리원에 대한 처우개선에 나섰다는 점은 환영하지만 고작 51명 충원계획은 전형적인 전시행정"이라고 비판했다.

또 "대다수의 유치원에서 조리원 배치기준 지침을 위반하고 있지만 도교육청과 유치원 모두 해결책을 내놓지 않고 있다"며 오는 7일 항의기자회견후 책임자 면담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도교육청은 이와는 별도로 충북학교비정규직노조와도 단체 교섭에 나설 예정이지만 워낙 입장차가 커 타결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비정규직에 대한 차별을 없애겠다'는 김병우 교육감의 뜻에 따라 일단 급식종사자 수를 늘릴 예정"이라며 "또 노조와도 조만간 만나 단체협약 체결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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