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부는 지난달 고용보험기금 최고 의사결정기구인 고용보험위원회 회의를 열어 기존에 직접 운용하던 고용보험 기금을 1~2개 주관운용사를 선정해 맡기는 '투자풀' 방식을 도입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17일 알려졌다.
고용기금은 '투명성 부족'을 이유로 그동안 정부 기금운용평가단에서 체계 변경을 권고받아왔다. 한 예로 1조2000억원가량의 단기자금을 증권사를 통해 MMF에 투자하면서 2007~2013년 7년간 한 번도 증권사를 교체하지 않았다. 고용부는 현재 고용노동부 산하 고용정책실 자산운용팀에 총 6명의 직원을 두고 14조원의 고용부 기금을 직접 운용하고 있다. 14조원을 쪼개 15개 안팎의 증권사 종합자산관리계좌에 자산을 배분하는 식이다.
고용부는 향후 자산을 직접 운용하지 않고 1~2개 주관운용사를 선정할 예정이다. 한국투자증권과 미래에셋자산운용이 각각 주관운용사를 맡아 하위운용사를 선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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