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인천공항비정규직노동자들은 성명을 통해 “지난해 노조와 하청업체 간 합의한 102개 중 24개 조항을 바꾸자며 단체협약 최종 타결을 거부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공공운수노조 인천공항지부에 따르면 “지난해 합법파업에 나서자 원청인 인천공항공사는 파업 장기화, 비난 여론을 의식해 하청업체와 노조 간 교섭에 적극 개입했다”며 “인천공항공사의 적극 개입으로 하청업 간 단체협약 108개 조항 중 102개 조항에 합의가 이뤄졌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해 합의 조항 중 24개 조항을 하청업체가 바꾸자며 단체협약 최종 타결을 거부하고 있다”며 “하청업체 거부 조항 중에는 노조활동, 임금지급, 인사/징계, 휴직 등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가장 중요한 노동조건들이 들어가 있다”고 주장했다.
또 “잠정 중단돼 있는 파업의 완전 해결을 위해 지난해 파업 당시처럼 적극적으로 나서야 함에도 나몰라라하고 있다”며 “인천공항공사의 무책임을 ACI 세계총회에서 알려 ‘저비용, 착취구조’ 문제를 폭로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오는 26일부터 29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전 세계 174개국 1천700여개 공항이 가입돼 있는 국제공항협의회 세계·아태지역총회 및 전시회가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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