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이 특별·광역시를 제외한 전국 시·군을 대상으로 `2013년 하반기 지역별 고용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 기간 춘천의 고용률은 51.9%로 도내에서 가장 낮았고 전국 시·군 중에도 경기 동두천(49.5%)과 함께 최하위 수준으로 조사됐다.
춘천은 지난해 상반기 50.8%보다는 다소 상승했지만 하위권을 벗어나지는 못했다. 춘천의 경우 공공기관과 대학이 많고 비경제활동인구가 절반에 달해 고용률이 상대적으로 낮다는 것이 춘천시와 동북지방통계청의 설명이다. 이어 경기 의정부(52.5%), 경기 구리(53.5%) 등 경기북부권과 도내에서는 속초(53.7%)도 고용률이 상대적으로 낮았다.
도내에서 고용률이 가장 높은 지역은 인제로 70.7%를 기록, 춘천과는 18.8%포인트의 차이를 보였다. 또 횡성(69.6%), 평창(68.7%) 등이 뒤를 이어 군지역의 고용률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실제 도내 7개 시지역의 평균 고용률은 54.7%였으나 11개 군지역은 64.7% 등으로 집계돼 군지역이 10%포인트나 높았다. 실업률은 춘천(3.3%), 원주(2.8%), 동해(2.4%), 삼척(2.2%) 등 시지역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통계청 공미숙 고용통계과장은 “인구가 적고 농림어업이 발달한 지역이 상대적으로 고용률이 높았다”며 “일부지역은 상권 축소, 개발호재 부족 등의 영향으로 고용률이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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