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대 취업자격증’ 다시 인기
‘3대 취업자격증’ 다시 인기
  • 이준영
  • 승인 2014.02.07 11: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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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34년 동안 다녀온 직장을 그만둔 권혁우씨(62)는 ‘컴맹’에 가까웠다. 컴퓨터 활용능력 자격증을 따보려고 2~3번 시험에 응시했지만 점수는 20~30점대에 머물렀다. 하지만 7개월간 인터넷 강의를 들으며 고생한 끝에 1급 자격증을 땄고, 이후 정보 활용능력 인증서 상급 등 인터넷 분야 자격증 4종을 땄다. 그는 현재 공무원연금공단 정보화교실 강사로 일하고 있다.

취업 자격증 응시자가 계속 늘고 있다. 취업시장이 얼어붙고 있는 데다 중장년까지 취업전선에 뛰어들고 있기 때문이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지난해 67만8000명이 ‘컴퓨터 활용능력, 무역영어, 한자’ 등 3대 취업 자격증 평가시험에 응시했다고 6일 밝혔다. 이는 전년 60만5000명에 비해 12.1% 늘어난 수치다.

대한상의는 “취업난이 지속되면서 기본적인 업무 자질은 자격증으로 대체하겠다는 게 취업준비생 생각”이라며 “기업에서도 자격 평가 내용이 기업 실무와 연계돼 있어 자격 소지자에게 좋은 점수를 주고 있다”고 밝혔다. 대한상의는 은퇴자나 이직 준비생에게도 자격증은 취업을 위한 기본 스펙 중 하나라는 점이 응시인원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컴퓨터 활용능력 상시검정 접수인원의 평균연령은 2008년만 해도 24.6세였지만 지난해 26.3세까지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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