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보좌관도 지낸 보스워스는 이런 석유 붐이 미국의 에너지 가격을 떨어뜨리고 이것이 유관 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기는 하지만 동시에 환율도 밀접하게 연계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석유 붐이 달러 강세로 이어지는 점을 상기시켰다.
보스워스는 "네덜란드 병(Dutch disease)을 기억하라"면서 "석유 붐이 궁극적으로 미국의 고용 확대에 도움이 될 것이지만 급격한 영향을 줄 것으로 성급하게 기대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네덜란드 병이란 1950년대 말 북해에서 대규모 가스전이 발견된 덕택에 네덜란드 경제가 황금기를 맞았으나 시간이 지나면서 통화 가치 급등과 인플레 심화 및 급격한 임금 상승으로 석유 부문을 제외한 제조업 경쟁력이 떨어져 심각한 침체를 맞았던 데서 비롯된 용어다.
특정 자원의 풍부함이 오히려 경제 발전을 저해할 수 있다는 경고다.
한편, 전미자동차협회(AAA)가 지난달 31일 집계한 바로는 미국의 휘발유 값은 2013년 갤런당 평균 3.49달러(리터당 약 968원)에 달했다.
이는 3년 사이 가장 낮은 수준이라고 AAA는 분석했다.
AAA는 "새해에는 휘발유 값이 조금 더 내려갈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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