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3분기, 인력부족 완화…일부 직종은 여전
올해 3분기, 인력부족 완화…일부 직종은 여전
  • 이준영
  • 승인 2013.12.30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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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3분기는 구인과 채용 증가로 전반적인 인력부족 현상은 완화됐지만, 사무 또는 운수 관련직에서는 인력난이 지속된 것으로 조사됐다.

고용노동부는 상용근로자 5인 이상 사업체 3만2000여개를 대상으로 구인·채용·부족·채용계획인원 등을 조사한 직종별 사업체 노동력조사 결과를 30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를 보면 올해 3분기 구인인원은 63만6000명, 채용인원은 54만7000명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했을 때 각각 8.5%포인트(5만명), 11.1%포인트(5만5000명) 증가했다.

직종별로 경영·회계·사무 관련직(8만7000명)과 건설 관련직(6만5000명) 등에서 구인·채용이 늘어났다.

또 300인 미만 규모 사업체는 53만4000명(전체의 84.0%), 300인 이상은 10만1000명으로 지난해보다 각각 9.7%, 2.9% 증가해 중소 사업체의 고용이 늘어나면서 전체 고용상황도 호전된 것으로 파악됐다.

그러나 3분기 동안 사업체에서 적극적으로 구인했음에도 채용하지 못한 미충원인원은 8만9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시기보다 5.0%포인트 감소한 9만4000명이었다. 미충원율도 14.0%로 지난해 같은 시기보다 2.0%포인트 감소했다.

특히 운전과 운송 관련직(1만5000명), 경영·회계·사무 관련직(9000명) 등의 직종은 여전히 인력충원에 어려움이 컸다. 산업별로는 제조업(3만4000명), 운수업(1만4000명)에서 인력충원의 어려움이 계속됐다.

사업체에서 충원하지 못한 사유를 규모별로 보면 300인 미만에서는 '임금수준 등 근로조건이 구직자의 기대와 맞지 않기 때문'이 25.4%, '구직자가 꺼리는 직종이기 때문'이 21.5%였다.

300인 이상에서는 '사업체에서 요구하는 학력·자격을 갖춘 지원자가 없기 때문' '경력을 갖춘 지원자가 없기 때문' 등이 높은 비율을 보였다.

고용부 관계자는 "전반적인 인력부족현상은 다소 완화됐지만, 경영·회계·사무 관련직, 운전 및 운송 관련직과 제조업, 운수업 등 300인 미만 중소사업체에서 인력부족현상이 심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앞으로 단기간 채용계획을 보면 제조업, 운수업, 도소매업에서 신규채용이 늘 것"이라며 "경영·회계·사무관련직, 운전 및 운송관련직 등의 고용도 증가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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