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노동부는 최근 2개월간 금융·보험·병원 업종 312개 사업장에 대해 근로감독을 벌여 31.4%인 98개 사업장에서 129건의 차별 사례를 확인했다고 28일 밝혔다.
고용부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비정규직 금융텔러에게 70만원짜리 회사 유니폼을 지급하지 않아 직접 돈을 주고 사도록 했다. 월 14만3000원의 교통비도 주지 않았다. 신한은행은 지난 1월 고졸 출신을 포함한 계약직 텔러 838명을 정규직으로 전환하는 파격을 보였다. 하지만 나머지 비정규직들에게는 교통비와 피복지조차 주지 않았다.
고용부는 임금·상여금·각종 수당 등 금품 지급과 관련해 비정규직을 차별한 사업장 66곳에 대해 상여금 등을 지급하도록 했다. 약정휴가·휴직수당·건강검진 지원 등과 관련해 비정규직에 차별적인 규정을 적용한 37개 사업장에 대해서도 시정 지도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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