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매일유업·화물노동자 지입계약, 현대판 노비문서"
민주당 “매일유업·화물노동자 지입계약, 현대판 노비문서"
  • 유명환
  • 승인 2013.07.25 1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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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이 오는 25일 매일유업과 화물노동자간 지입계약을 ‘현대판 노비문서’로 평하며 매일유업에 제도개선 요구했다.

민주당 을지로위원회(乙을 지키는 길)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매일유업은 삼보후레쉬라는 운송사와 계약을 맺고 삼보후레쉬는 130여명 정도늬 특수고용노동자들인 화물차량기사들과 위수탁계약을 맺고 있다”고 설명했다.

민주당은 “삼보휘레쉬를 감으로 하고 화물노동자를 을로 하는 계약에서 슈퍼갑인 매일유업은 거의 모든 부문을 결정하고 부당강요를 일삼고 있다”며 “이는 갑의 횡포가 심한 정도가 아니라 아예 현대판 노비문서라 해도 과언이 아닌 정도”라고 매일유업 측을 강하게 비판했다.

이날 민주당이 기자들에게 배포한 매일유업 측 계약서에는 ▲ 기본적인 운송료에 있어서 매일유업이 결정하고 무조건 따라야 한다 ▲매일유업이 일방적으로 타 공장으로의 근무지를 옮기라고 지기하면 무조건 따라야 한다 ▲매일우업이 정리해고하면 무조건 그만둬야 한다 등 내용이 포함됐다.

민주당은 이 같은 계약서에 대해서 "이런 부당한 내용에 화물노동자들은 시정을 요구하고 있지만 매일유업과 삼보후레쉬는 현재의 노예계약을 그대로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민주당은 "사측이 요구하는 계약서에 서명할 경우 언제든지 해약될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매일유업에서 일하는 화물노동자들은 파업으로 내몰리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매일유업 위수탁계약서의 근본원인은 화물노동자가 차량의 실제 소유자로서 운송 업무를 수행함에도 모든 권리가 운송사업자에게 돌아가게 돼있는 지입제도"라며 지입제도 개선을 위한 입법 활동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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