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회사측에 따르면, 동부대우전자는 최근 사내에 구매 전략실과 아웃소싱 전담 부서를 신설했다. 구매전략실은 구매조직의 효율성을 높이고 생산 및 원자재 부문의 통합관리 진행하기 위한 조직이다. 통합과 함께 종합가전회사로의 변신을 꾀하면서 활동범위가 넓어지는 것에 따른 조치다.
아웃소싱 전담 부서는 그간 각 해외 법인에서 별도 진행해왔던 제품 아웃소싱을 총괄하는 역할을 맡는다. 동부대우전자는 디자인과 제품 개발은 본사에서 맡고 생산을 아웃소싱하는 ODM(제조업자개발생산) 방식으로 제품을 공급할 계획이다. 현재 영업인력 20명 가량을 배치했고 향후 조직을 더욱 확대할 예정이다.
이를 기반으로 현재 냉장고, 세탁기, 전자레인지에 국한된 제품 포트폴리오를 2017년까지 꾸준히 확대하여 아웃소싱 사업 비중을 전체 매출의 10∼12% 까지 확대하는 것이 목표다. 이와 관련해, 사내 연구소인 품질신뢰성연구소도 아웃소싱 전담 인력을 확충키로 했다.
IT인프라도 대대적으로 손보고 있다. 기존에 사용하던 전사적자원관리(ERP) 시스템부터 사내 인트라넷까지 동부그룹과 통일될 수 있도록 재정비에 나서고 있다. 그룹의 일원으로서 시너지를 높이기 위한 차원이다.
조직의 가장 큰 자산인 ‘사람’에 대한 투자도 확대하고 나섰다. 동부대우전자는 앞서 임직원들에 대한 10% 임금인상을 결정한 바 있다. 지난 2000년 대우일렉트로닉스가 워크아웃에 돌입한 이후 13년만의 일로, 직원들의 임금을 현실화하고 근로의욕을 고취하기 위한 조치다.
이와 함께 상반기 중으로 사무직 직원들을 대상으로 조직과 개인에 대한 성과주의 인사시스템을 도입한다. 매년 연말에 목표한 이익을 초과 달성할 경우 일정 부분을 성과급으로 지급하는 ‘회사성과 연동 인센티브’ 제도가 시행되고 임직원들은 기존의 호봉제에서 연봉제로 전환되게 된다.
신입사원 공채도 5년 만에 재개했다. 동부대우전자는 2009년 사업부를 매각한 뒤 채권단과 전체 직원 수를 1500명으로 유지하기로 협의함에 따라 그동안 자연 퇴사자의 자리는 수시 모집을 통해 충원해왔다.
이번에 뽑히는 신입사원들은 ‘동부대우전자’ 1기가 되는 셈이다. 현재 경영관리·영업·R&D·생산관리 등 15개 분야에 대해 서류과정을 마무리하고 면접과정을 진행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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