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0월부터 적용되는 최저임금은 12펜스 상승한 6.31파운드(한화 약 11,000원)이며, 18세에서 20세의 최저임금은 5펜스 상승한 5.03파운드(한화 약 8,800원)이다. 한편 수습근로자에 대한 최저임금에 대해서는 최저임금위원회가 동결을 권고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정부는 3펜스 상승한 2.68파운드(한화 약 4,680원)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경제불황이 지속되는 가운데, 최근 최저임금위원회는 ‘고용과 경제’를 고려하여 최저임금을 동결, 더 나아가 삭감까지도 가능하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으나, 결국 소폭 인상하는 방안으로 결정하였다. 이에 대하여 빈스 케이블 차관은 이번 최저임금 인상은 기업의 임금지불 능력과 근로자들의 임금인상 요구 사이의 균형을 갖춘 것이라고 논평하였다.
한편 노동당은 정부가 최저임금을 동결하지 않은데 대한 환영의 뜻을 밝히면서도, 수습근로자의 최저임금 수준이 낮다는 점과 보다 실효성있는 최저임금 정책을 위하여 최저임금 지급회피 사업장에 대한 감독체계가 보다 철저하게 이루어져야 한다는 점을 지적하였다.
한편 제조업연합회와 상공업협의회 등 사용자단체는 이번 최저임금 인상은 ‘통상적인 수준’임은 분명하지만, 장기화되고 있는 경기불황을 고려한다면 중소규모 사업체의 어려움을 가중시킬 위험성이 있다고 논평하면서, 3년만에 3개 연령층(성인, 연소자 및 수습근로자)의 최저임금이 모두 인상된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주장하였다.
이에 대하여 영국노총(TUC)은 정부가 최저임금을 인상하였지만 소매물가지수(RPI: 전년 대비 3.2% 상승)나 소비자물가지수(CPI: 전년 대비 2.8% 상승)를 하회하는 것으로 그 인상 수준이 결코 높지 않다는 점을 강조하였다. 다만 이번 정부의 인상은 저소득층에 대하여, 경제위기에도 불구하고 최저임금은 지속적으로 상승할 것이라는 긍정적인 신호를 줄 수 있다는 점에서 적정하다고 논평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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