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의적이고 진취적인 목(木)
창의적이고 진취적인 목(木)
  • 이효상
  • 승인 2013.03.18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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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행의 성정 (1)


그간 몇 차례에 걸쳐 음양오행(陰陽五行)의 기본개념 이해를 거쳐 10천간(天干), 12지지(地支)에 대해 조망하였다. 앞으로는 오행을 좀 더 자세히 살펴 명리에 대한 재미를 더해 보고자 한다. 만물을 오행으로 나누었듯이 사람도 각자의 사주팔자에 나타난 갑을병정…과 같은 천간, 자축인묘…같은 지지의 배합과 구성에 따라 그 사람의 성정에 영향을 미친다. 오행을 살피는 일은 경영자의 경영에는 물론 일반인의 직장생활에서 참고가 될 것이며 특히 대인관계에서 상대를 이해하고 파악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우선 오행(五行)가운데 우두머리인 목(木)을 보자. 목(木)이 갖는 기(氣)를 목기(木氣)라 하며 상향지기로서 봄이 되면 가을과 겨울에 억압하던 음(陰)의 기운을 뚫고 나가려는 양(陽)의 힘을 가리키며 춘기(春氣)를 대변한다.

목기(木氣)는 씨앗에서 나온 기운이 외부와 관계하려는 작용으로 적극적이고 진취적인 성향을 띠게 된다. 봄이 되면 겨울 동안에 준비하고 있던 생기를 땅 위에서 펼치게 되는 것이다. 나무(木)의 새 싹이 두꺼운 줄기를 뚫고 나온다는 것은 참 경이로운 일이다.

두꺼운 외피를 헤치고 싹이 나와 새로운 줄기를 만드는 일은 엄청난 힘이 필요할 것이다. 나무의 줄기만이 아니라 봄에는 흙 속에 억눌려 있던 엄청난 힘을 가진 초목들이 자신의 수백, 수천 배나 되는 흙더미를 헤치고 싹을 밀어내니 그 위력은 대단한 것이다. 그것이 바로 목기(木氣)다. 그래서 목기는 새로운 생명체의 출발이요 발생이라 한다.

이러한 목기(木氣)는 봄에 새로운 생장을 하듯 새로운 일에 대한 기획이나 창의적인 일에 탁월하고 진취적인 성향으로 미래 지향적이다. 나무처럼 위만 보고 올라 가려고 하며 누구에게 지지 않고 남에게 의지하지 않는다.

대장, 두령, 지도자라를 나타내는 목기는 모든 것의 어버이 역할을 하게 된다. 기업에서는 창의적인 두뇌를 발휘하고 새로운 분야를 개척하거나 기업의 기획부서에서 장단기 전략을 관장하게 된다. 뿐만 아니라 지식에 대한 욕구가 강해 학습하는 것을 게을리 하지 않고 의욕을 보이게 된다. 그 성정은 나이가 들어서도 마찬가지로 누가 말릴 수 있는 일이 아니다. 또 목기(木氣)는 성장과 관계가 있으니 남을 가르치는 일에 탁월한 재능이 있어 교육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것이 당연하다.

그리고 목기(木氣)는 그 성정이 인(仁)이다. 생장하는 것은 바로 인(仁)의 실천이니 목기(木氣)가 있는 경우 성품을 인자하다는 말을 듣게 된다. 단점이라면 목기가 많은 경우 이것 저것 관심 가는 분야가 많아 시작은 잘하나 결실을 잘 보지 못하는 용두사미가 많다는 것이다. 목의 성정을 가진 사람의 경우 일을 잘 벌인다.

그런데 자신이 감당하기 어려워 나중에 곤란에 빠져 마무리는 다른 사람의 몫이 되곤 한다. 조직생활에서 많이 볼 수 있는 광경인데 이런 경우 목기(木氣)를 제어하는 금기(金氣)와 함께 한다면 상호 보완하여 서로 도움이 될 것이다. 그러나 목기가 약하면 진취성이 없으니 어떻게 해야 하겠는가? 스르로 알고 개척할 뿐이다.

목은 봄에 가장 왕하다. 아직 어린 묘목으로 어려 보이지만 그 싹이 돋아 나오게 하는 힘은 매우 강하다. 여름은 화가 왕(旺)한 시기가 되며 목이 그 부피를 키워가게 된다. 가을에는 금의 극제가 있어 가장 쇠(衰)하게 되며 겨울에는 수생목(水生木)이 되니 다시 힘을 받아 왕(旺)하게 된다.

직업적으로 교육, 출판, 건축, 사람을 상대하는 일, 기획, 창조와 관련 있는 일에 적합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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