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난 피하려 창업했다가 날벼락?
취업난 피하려 창업했다가 날벼락?
  • 이효상
  • 승인 2013.03.13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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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로 3학년이 된 대학생 A군은 취업보다 ‘창업’에 관심이 많다. 취업난에 허덕이며 좌절하는 선배, 친구들을 보며 어려운 취업보다는 창업을 선택한 것. 하지만 A군은 창업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 없이 “졸업만 하면 부모님에게 자본을 빌려 프랜차이즈든지 개인회사든지 차리고 싶다.”라는 이상을 품고 있다.

위 사례의 A군처럼 갈수록 심각해지는 취업난으로 창업에 관심을 갖는 대학생들이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작년 9월, 한국고용정보원이 대학생 1천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대학생 중 63%는 “창업할 의향이 있다”라고 대답했다. 또, 건양대학교에서는 올해부터 ‘기업가 정신과 리더십’이라는 창업과목을 개설하는 등 대학교에서도 학생들에게 창업에 대한 전반적 지식을 가르치고 있다. 이처럼 대학생들의 창업에 대한 관심은 증가하고 있지만 실상 A군처럼 계획 없이 무턱대고 시작하면 큰 낭패를 볼 수도 있다.

이에 아르바이트 포털 알바인(www.albain.co.kr)에서 청년창업 시 도움이 될만한 사항을 정리해 소개한다. 창업을 준비 중이거나 창업에 관심 있는 대학생이라면 주목할 필요가 있겠다.

Step 1. 성공 가능한 ‘아이템’을 골라라
창업에 있어 성공으로 향하는 가장 중요한 열쇠는 바로 제대로 된 ‘아이템’ 선정이다. 구체적 계획 없이 창업을 꿈꾸는 학생들은 아이템 선정의 중요성을 간과한 채 “잘 되는 프랜차이즈나 하나 차리지 뭐”라고 생각하기 십상이다. 하지만 창업 전문가들은 입을 모아 창업에 있어 가장 기초이자 중요한 부분은 성공 가능성 있는 아이템 선정이라고 말한다.

아이템을 선정할 때는 여러 가지 고려사항들을 일일이 체크해야 한다. 아이템 선정에 많은 시간을 할애해야 하는 이유도 바로 그 때문이다. 자신의 자본규모에 맞는지, 자신의 적성을 활용할 수 있는 것인지, 투자대비 수익성이 높은 것인지 등을 따져 최상의 아이템을 선정해야 하며 유행을 타는 아이템, 누구나 창업하고 싶을 만한 아이템 등은 피하는 것이 좋다.

Step 2. 자본을 확보해라
창업 자본 확보는 매달 일정한 수입이 없는 대학생들에겐 참 어려운 과제다. 창업할 돈이 없어 창업에 대한 꿈을 접는 학생들도 적지 않다. 경제적 여건이 된다면 부모님에게 자본을 빌려 시작하면 되지만 이마저도 여의치 않는 학생들은 방법을 못 찾아 갈팡질팡이다. 이러한 대학생들을 위해 여러 기관 및 대학교에서 창업에 필요한 사항을 지원해주고 있다.

서울시에서 운영하는 ‘서울시 청년창업센터’에서는 우수아이템을 가지고 있음에도 자본 때문에 창업에 어려움을 겪는 예비창업자들에게 다양한 지원을 제공한다. 창업공간, 시설, 장비, 창업자금 등의 지원을 통해 성공적인 창업을 돕고자 힘쓰고 있다. 부산시, 울산시 등도 마찬가지로 창업지원센터를 운영해 창업자금을 지원해주고 있다. 자세한 사항은 각각의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일부 대학교에서도 대학생들의 창업에 도움이 되고자 창업지원센터를 운영 중이다. 연세대, 건국대, 동국대 등에서 센터를 운영 중이며 창업 지원과 더불어 창업교육을 통해 예비창업자를 양성한다.

Step 3. ‘정보공개서’를 체크하라
요즘은 지역의 특색 있는 맛집을 찾기 힘들 정도로 프랜차이즈 사업이 활성화되어 있다. 이 때문에 창업에 관심 있는 대학생들에게도 프랜차이즈는 요주의 대상이다. 프랜차이즈 가맹점을 창업하고자 할 때, 꼭 체크해야 할 주의사항이 있다면 ‘정보공개서’ 확인이다. 정보공개서란 창업을 하고자 하는 가맹사업 현황, 법 위반사실, 가맹점사업자의 부담, 영업활동의 조건 등 가맹점 창업과정에 필요한 중요 정보를 수록한 문서다. 프랜차이즈 본사는 가맹 계약 전 의무적으로 정보공개서를 제공하게 돼있다. 이는 공정거래위원회 가맹사업거래 홈페이지에서도 무료로 열람할 수 있다. 또한 실제 운영 중인 점포 10곳을 방문해 내용의 사실여부를 판단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Step 4. 끊임없이 개발하라
창업에 대한 모든 준비가 끝났다면 이제 잘 일구어나갈 일만 남았다. 지속적으로 성장시키기 위해서는 끊임없이 개발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예를 들어 카페 창업 후에는 다른 곳과 차별화된 메뉴개발이 필요하다. 남들과 똑같은 커피와 베이커리를 파는 카페라면 소비자가 굳이 자신의 매장에 방문해야 할 이유가 없다. 자신의 매장을 대표할 수 있는 독특한 신메뉴 개발이 고객들의 눈길과 입맛을 사로잡을 수 있다.

또한 중요한 것은 매장을 효과적으로 홍보하기 위한 전략개발이다. 고객들에게 강한 인상을 심어줌으로써 매장을 다시 찾아오고 싶게끔 만들기 위해서는 적절한 홍보전략을 개발해야 한다. 개발하는 자세는 비단 서비스업뿐만 아니라 지식, 기술 등의 다양한 분야에서도 필수적이다. 끊임없이 연구하고 성과를 도출해내는 것이 성공 가능성을 높이고 실패를 줄이는 방법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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