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근로조건 결근의 첫번째 원인
프랑스, 근로조건 결근의 첫번째 원인
  • 김연균
  • 승인 2013.03.08 1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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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부 산하 연구기관인 다레스(Dares)에 따르면, 근로자 결근의 주된 원인이 근로조건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매주 68만여 명의 근로자들이 건강상의 이유로 하루 이상 결근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는 전체 근로자의 3.6%에 해당하는 수치이다.

2003년부터 2011년 동안의 사례를 분석한 이 보고서는 근로자들의 결근 원인을 근로계약의 성격, 연령, 성별, 직업분류 등의 다양한 요소를 통해 접근하여 분석했다. 그리고 결근의 가장 결정적인 이유가 직장에서 신체적, 심리적 위험요소에 노출된 점이라고 밝혔다.

먼지, 위험물질, 적재 항구, 소음, 진동 등 신체적인 위험을 유발할 수 있는 조건 중 최소 3가지 이상의 위험에 노출되어 있는 근로자들의 결근률은 5.5%로 평균보다 높았으며, 그렇지 않은 근로자들의 결근률은 2.2%로 평균보다 낮게 나타났다.

이러한 차이는 심리적인 고통 분야에서 더욱 크게 벌어진다. 업무를 서둘러야 하는 의무감, 신체적 및 언어적 압박감이나 정신적 스트레스에 노출, 그리고 재해 위험 등 사회 심리적 강압에 시달리는 이들의 결근률은 7.5%를 기록했다. 또한 직업 분류군에 비춰볼 때, 육체 노동자의 경우 4.5%, 관리직의 경우 1.6%의 결근률을 보였다.

직업 안정성의 측면에서 볼 때, 결근률은 또한 직장이 안정적임에 따라 다소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즉, 공무원의 경우 3.9 %로 평균보다 약간 높았으며, 1년 이상된 정규직(CDI) 근로자의 경우도 3.7%로 미세하지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계약직(CDD)와 간접고용(Intérim) 근로자의 경우에는 2.6%로 평균을 하회했다.

남성과 여성의 성별 차이에 있어서는 여성이 4.1%로 남성의 3.1% 보다 높았다. 하지만, 이러한 성별 차이는 주로 25세에서 34세의 연령층에서 크게 나타났는데, 그 이유는 아이들의 건강 문제 때문인 것으로 보고서는 설명했다.

연령에 있어서는 50대 후반이 5.4%로 60대 이상보다(4.7%)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지역간 격차의 경우도 파리가 1.6%로 가장 낮은 반면, 오뜨 알프 지역(알프스)은 5.3%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보고서는 이 차이가 지역간 노동의 성격 차이 때문으로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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