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은 전문지식을 갖춘 인재가 부족하다고 아우성이고, 대학 졸업생들은 심각한 구직난에 울상인 고용시장 비대칭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21일(현지시간) 국제 컨설팅 회사인 그랜트손튼은 "약 35%이 중국 기업이 경력직을 채용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전했다.
그랜트손튼은 '글로벌 비즈니스 설문조사 보고서'를 통해 "기업들의 구인난이 성장에 장애물이 되고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기업들이 인력난에 시달리는 주된 이유는 전문성을 갖춘 인력이 부족하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구직자의 소질과 기업이 원하는 인재의 괴리가 크다는 것이다.
이 같은 현상은 건축, 의료, 요식업 등 전통적인 업종 뿐 아니라 IT, 클린 기술 등 신흥 업종에서도 보편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쉬화 그랜트손튼 최고경영자(CEO)는 "중국 고용시장에는 구직난와 인력난이 공동으로 존재한다"고 말했다.
그는 "대학 졸업생 등 사회 초년생이 찾는 일자리는 포화상태에 이르렀지만 숙련된 근로자는 부족한 상태"라고 지적했다.
이 같은 비대칭 현상을 해소하기 위해 쉬 CEO는 기업의 태도가 먼저 바뀌어야 함을 강조했다.
처음부터 숙련된 인재를 찾기 보다는 기업의 인재 양성 시스템을 개선해 우수한 인력을 육성하라는 것이다.
쉬 CEO는 "기업의 발전에 가장 중요한 것이 '사람'"이라며 "직원들이 회사를 떠나가기 전에 소통을 강화해 인력 유출을 최소화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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